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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중 빅딜 시작은 3주 전 워싱턴 IMF 지하 비밀 회담"

FT "미중 빅딜 시작은 3주 전 워싱턴 IMF 지하 비밀 회담"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관세 합의가 있기 3주 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건물 지하에서 미·중 간 고위급 비밀 회담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IMF·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참석 중이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만나 교착상태에 이른 두 나라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이 회담이 알려진 적은 없으나 관세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과 중국 고위급 인사 간 첫 회담이었고 이후 제네바 합의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FT는 미·중 간 기싸움에서 '누가 먼저 물러섰는지'가 향후 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양측 모두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전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어제 우리는 중국과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total reset)을 이뤘다"며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편집장 출신의 관변 논객 후시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협상은 "중국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고,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이번 합의를 두고 "미국이 겁을 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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