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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라 스칼라' 음악감독에 정명훈…아시아인 최초

라 스칼라 음악감독에 정명훈…아시아인 최초
<앵커>

지휘자 정명훈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오페라 극장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새 음악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이곳은 오페라의 성지이자 전 세계 성악가의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곳인데요. 250년 가까운 이 극장 역사에서 동양인이 음악 감독을 맡는 건 정 지휘자가 처음입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홈페이지 첫 화면입니다.

지휘자 정명훈이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어 차기 음악감독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라 스칼라' 극장은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한 곳으로,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의 성지로 통합니다.

베르디의 나부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그리고 투란도트 등 기념비적인 오페라들이 이 극장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극장이 문을 연 이래 아시아인이 음악감독을 맡는 건 247년 역사상 처음.

이탈리아인이 아닌 음악감독으론 역대 두 번째입니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극장과 무려 30년 넘는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극장에서 1989년부터 9편의 오페라를 포함해 공연 84회, 콘서트 141회를 지휘했는데, 음악감독이 아닌 외부 지휘자로는 역대 가장 많은 횟수입니다.

극장 측은 "정명훈은 밀라노 관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라며, "음악감독이 아니었는데도 극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기여한 지휘자"라며 밝혔습니다.

정명훈의 임기는 리카르도 샤이 현 음악감독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7년부터 시작돼 2030년 2월까지 이어집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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