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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진 출국 불법 이민자에 '항공권+보너스' 지급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자의 자진 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항공권과 '귀국 보너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현지시간) 서명한 포고문에서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데 활용되는 항공편은 법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막대한 자원과 인력이 소요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발적 출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면 세금을 절감하면서 미국의 주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장관과 국토안보장관에게 자진 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세국경보호국(CBP) 애플리케이션 등 원활한 절차를 수립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자발적 출국을 택한 불법 이민자에게 항공편을 제공하고, 귀국이 확인될 경우 '출국 보너스' 형태로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포고문은 미 국토안보부가 지난 5일 CBP 앱을 통해 자진 출국을 신청한 이민자에게 항공권을 지급하고, 귀국이 확인되면 1천 달러(약 140만 원)를 보조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자진 출국을 거부한 불법 이민자에게는 추방과 기소, 구금, 벌금, 임금 압류, 자산 몰수 등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또 국토안보장관에게 오늘부터 60일 이내에 단속·추방 인력을 2만 명 이상 증원하고, 자진 출국을 거부한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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