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대 대법원장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원 내부망에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며 "조 대법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행은 "그것이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며 양심적인 법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임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소집된 것을 두고 "사법부 내에서 반성적 자정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나 스케줄을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 대법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 내부에서 그런 공론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법부가 이 일로 인해 권위가 상당히 실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공론으로 조 대법원장이 거취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예정된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통해서도 거취 압박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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