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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양수 "후보 단일화가 목표…그로 인해 후보 교체 될 순 있어"

0508 정치쇼 이양수
- 만일 위해 비대위·선대위가 '단일화 로드맵' 확정
- 김-한이 단일화 방식 정하면 로드맵 언제든 중단
- 목표는 단일화…한덕수 될 때 대비해 전국위 소집
- 김문수 대응 예측 못 해…金이 한덕수 끌어들인 것
- 김문수 약속 지킬 거라 믿어, 단일화 이뤄낼 것
- 지도부가 압박? 예우 다하는데 주변인들이 와전
- 후보 당무우선권? 이미 행사 중...비대위 해체는 못 해
- 당이 한덕수 지원? 비상식적 공격, 캠프에 이미 고지
- 한덕수 입당시켰어야? 당이 나오라 마라 할 수 없어
- 가처분 기각될 것, 절차 따랐고 법·규정 어긴 것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8일(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당 선관위원장)


▷김태현 : 어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독대를 했는데 빈손 회동으로 끝났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밤 의총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과연 어떤 구상인 건지, 어떻게 될 건지 선거 관리를 총책임지고 있는 분입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양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지금 사무총장 겸 당 선관위원장이죠, 황우여 위원장 사퇴하셨으니까.
 
▶이양수 : 그렇습니다. 황우여 위원장께서 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되시는 바람에 선거관리위원장 업무를 수행할 수가 없어서 사퇴를 하셨고 그 공석에 선거관리부위원장인 제가 위원장이 되게 됐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이 선거 과정, 경선 과정과 단일화 과정을 총 설계하고 운영하시는 총 책임자세요, 최고위층. 맞죠?
 
▶이양수 :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 당이 공당이기 때문에 비대위원회라든가 선관위원회라든가 여러 가지 위원회에서 집단지성으로 운영되는 거지 제 머리로 이 큰 일들을 해 나갈 수가 있나요.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총장님이 생각하고 있던 계획과는 완전히 다르게 가는 거잖아요. 삐그덕삐그덕거리면서.
 
▶이양수 : 당초 계획과는 완전히 지금 다르게 가고 있어서 정말 큰 걱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들과 당원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서 정말 송구한 마음입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강하게 나올 것을 전혀 예상 못하셨어요?
 
▶이양수 : 전혀 예측을 못했죠. 왜냐하면 사실 한덕수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당 지도부에서는 한덕수 후보는 아예 우리 당의 후보가 된다는 것을 상정하거나 고민해 본 적도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그런데 언론에서 여론조사에서 자꾸 2%, 3%, 4% 이런 거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나오기 시작하더니 그렇게 나온다 하더라도 사실은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가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때 김문수 후보께서 갑자기 나는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와 즉시 만나서 단일화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덕수 후보가 저희 경선판에 굉장히 화두가 됐었죠. 중심인물이 됐었죠.
 
▷김태현 : 이른바 김문수론?
 
▶이양수 : 을지문덕이다, 김문수다.
 
▷김태현 : 김덕수론이구나.
 
▶이양수 : 김덕수론이다, 을지문덕이다 이런 말씀들을 사실 김문수 후보가 만들어서 하셨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사실은 한덕수 후보를 이 경선판에 끌어들인 분이시고 그리고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까 바로 가서 모든 당원들이 단일화를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보수 쪽 후보들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이재명 후보를 못 넘어서요. 그러니까 보수 후보들은 사실 단결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이라든지 우리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께서는 단일화를 해야 되는데 왜 안 할까, 안 할까 이런 염려의 눈으로 보고 계시니까 당에서 여러 가지 당원들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여론조사를 한다든가 이런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근데 말씀은 그러면 이 문제를 좌초한 거는 김문수 후보가 김덕수론을 꺼내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후보나 홍준표 전 후보가 올라갔으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양수 : 물론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명확하게 그것은 후보가 결정할 문제다라고 얘기했잖아요. 사실 한동훈 후보가 우리 당의 최종 후보가 되거나 홍준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으면 당 지도부는 그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선거를 준비하고 그리고 경선하라고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당원들한테 경선을 해야 되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죠. 그리고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필요하다고 할 때 어떤 단일화를 한다든가 이런 거는 전적으로 후보의 몫이 되는 겁니다, 약속을 사전에 그렇게 하셨으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님은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하셨으니까 당원들이 기대하고 있는 거죠, 단일화를. 지금도 저희는 김문수 후보님이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고 단일화를 이뤄내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 입장은 그런 것 같아요. 이거 나 당 후보 당선되자마자 당선증에 도장도 안 찍어주고 지도부가 찾아와 가지고 단일화 압박부터 했다, 나를 당 후보로 인정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이양수 : 당연히 저희 당의 경선으로 되신 저희 당의 소중한 후보님이시고 그런 예우를 다 해 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그 주변에 계신 분들이 자꾸 좀 사실과 다른 얘기들을 해서 말이 와전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그날 5월 3일 당일 저녁에 찾아 갈 때 절대 오늘은 단일화 얘기는 하지 말자, 그냥 덕담하고 인사드리러 가자. 첫날부터 그렇게 하면 되겠냐 그랬고 갔는데 후보님께서 그 자리에서 먼저 사무총장 전격 경질 얘기하시고 후보 비서실장으로 김재원 후보 얘기하시고 그리고 선대위원장 말씀하셔서 그거는 바로 그렇게 조치하겠다 말씀드렸고 그 이후에 말씀하시다가 먼저 단일화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그래서 단일화 얘기를 먼저 꺼내신 다음에 단일화 얘기가 나왔던 거지 저희가 얘기한 적은 없는데 그렇게 와전된 것 같고요. 그리고 보니까 당의 후보실도 제공을 안 했다 이러는데 사실과 다르고요. 당의 후보실 다 있다고 와서 이렇게 안내해 드리고 그다음에 여성 당직자도 배치해서 손님들 오면 대응하게 해 드렸고. 그런데 후보님을 안 모시고 오시더라고요. 11일 등록 이후에나 오신다고 얘기하셔서 사실과 다르게 많이 이상하게 알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어제 김문수, 한덕수 만남이 결렬됐고 오늘 4시인가요? 예정이 돼 있는데 잠시 후 한 20분 있다가 8시 반에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 한다거든요, 긴급 기자회견. 이거 되게 중요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할 것으로 지금 예상되시나요, 지금?
 
▶이양수 : 글쎄, 어떤 얘기하실지는 저희가 사전에 알 수가 없고 기자회견 들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어제 두 사람의 만남이 결렬된 이후에 당에서 긴급 의총을 했습니다. 거기 의총에서 나온 결론이 일단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게 압도적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협의하지 않으면 당 스케줄대로 간다 이거잖아요, 당 로드맵대로. 그러면 오늘 TV토론 실시하고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도 TV토론에 응하지 않으면 안 한 채로 그대로 여론조사 돌린다, 후보 적합도 조사. 이 얘기거든요. 이게 당에서 지금 확정된 로드맵 맞습니까?
 
▶이양수 : 맞습니다. 비대위원회와 선관위원회에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금 원래는 김문수 후보님께서 경선에서 당선된 즉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단일화 추진이 지지부진하잖아요. 그래서 저희 당원들이 과연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 해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83%가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건 지상과제다라고 얘기하셨고 그리고 87%가, 90%에 가까운 당원들이 선거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그러면 사실 정당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당 대표인가요, 후보인가요? 당원이죠. 저희 당원들께서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라는 명령을 내리신 거거든요. 그러면 당에서 일하는 우리 사무처에서는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원내대표라든가 우리 비대위원들, 지도부에서는 당원들의 뜻을 담기 위한 일을 해 나가야 되겠죠. 그래서 어제 회의들을 열어가지고 TV토론회와 여론조사로 이런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로드맵은 당에서 만에 하나를 위해서 만든 로드맵이고 오늘이라도 또 만나시니까 양 후보 간에 단일화를 결정만 하시면 어떤 방식이든지 그건 후보들끼리 결정하는 거니까 어떤 방식이든 결정이 되면 지금 로드맵은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오늘 만약에 결렬이 됐어요. 만약입니다. 두 사람 다 자기 얘기만 하고 결렬이 됐어요. 그러면 당에서 그 로드맵대로 여론조사 돌릴 거잖아요. 그래서 여론조사 돌려서 김문수 후보가 높게 나오면 그냥 가면 되는데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왔어요, 만약에. 그럼 후보 교체 들어가는 겁니까?
 
▶이양수 : 후보 교체라기보다는 그 결과에 따른 분이 후보가 되는 거죠.
 
▷김태현 : 그럼 한덕수 후보가...
 
▶이양수 :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몰라서 전당대회를 마련해...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놓은 거죠.
 
▷김태현 : 어제 보니까 전국위원회가 11일 일요일에 예정이 돼 있던데 안건 보니까 후보 결정의 건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양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럼 후보 교체를 염두에 두는 거예요?
 
▶이양수 : 네. 그러니까 지금 양 후보 간에 합의만 하면 그 전국위원회는 열 필요가 없겠죠. 만약에 양 후보가 합의를 해서도, 합의를 해서도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되면 전국위원회를 해야 되기 때문에 어차피 전국위원회는 열어놔야 됩니다. 김문수 후보가 후보가 되면 그런 거 열 필요가 없죠. 당연히 그냥 김문수 후보가 되시면 되는데 또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그 절차를 밟아야 되기 때문에 행정 절차로라도 전국위원회는 예정을 해 놔야 됩니다.
 
▷김태현 : 총장님,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후보 단일화예요, 후보 교체예요?
 
▶이양수 : 후보 단일화죠. 저희가 하는 건 지금 다 후보 단일화에 의한 절차를 가져가는 겁니다. 그로 인한 후보 교체가 결과적으로 생길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일단은 후보 단일화가 저희는 목표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지금...
 
▶이양수 : 그런데 누구를 중심으로 하는 후보 단일화냐, 그 입장에서는 완전 중립적입니다. 그거는 김문수 우리 당의 후보가 되실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계속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던 상대방인 한덕수 후보가 될지 이거에 대해서 저희들은 중립적이죠.
 
▷김태현 :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S에 글을 썼는데 내용이 용산 그다음에 국민의힘 지도부 이 두 축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을 옹립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짜놓고 가장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홍준표 나를 밀어내고 가장 만만한 김문수 후보를 올려서 단일화하려고 계획을 짜놓고 밀어붙인다 이 얘기거든요. 전혀 아닙니까?
 
▶이양수 : 홍준표 후보님은 그런 생각을 사실 진짜로 믿고 그렇게 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냥 지도부,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 이렇게 끌어안고 그 표로 사실은 당선된 게 조금 기분 나빠서 그런지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사실무근이죠, 뭐.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왜냐하면 용산은 지금 재판이나 사법적 이런 문제를 대응하시느라고 되게 자중자애하고 거기에 집중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당 지도부는 경선 때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이 사람을 후보로 만들겠다고 하는 시도,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경선으로 김문수 후보가 결정이 됐는데 이 단일화 로드맵을 통해 가지고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오면 바꿀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이게 보니까 지금 당헌 78조인가요?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선관위와 비대위의 의결로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 이 조항을 가지고 바꿀 수 있다는 거죠?
 
▶이양수 : 74조의 2입니다.
 
▷김태현 : 74조의 2. 그러면 그게 상당한 사유가 되는 거예요?
 
▶이양수 : 당원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중에 87%가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얘기했잖아요. 이거는 엄청난 상당한 사유죠. 그러니까 그 상당한 사유로 인해서 단일화 로드맵을 만드는 거죠. 왜냐하면 당원들의 뜻으로 인해서 정당이 운영이 되는 거니까. 이거는 누구 한 명이 거절한다고, 거부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요.
 
▷김태현 : 그런데 어제 김문수 후보하고 나경원 전 후보, 안철수 전 후보가 만났잖아요. 그 얘기 쭉 종합해 보면 이럴 거면 경선을 왜 했냐 이 얘기던데. 그런 비판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이양수 : 후보님들은 사실 그런 얘기를 하실 수 있죠. 왜냐하면 경선에 참여해서 열심히 했는데 그러면 경선이라는 게 별로 주요한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실 수가 있죠. 그리고 한덕수 후보는 경선에 참여도 안 했으니까 또 그분이 혹시라도 된다면 좀 이상한 거잖아요, 본인들 입장에서는.
 
▷김태현 : 기탁금도 안 내고 당비도 안 냈는데.
 
▶이양수 : 그런 취지에서 그렇게 하실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선거 과정에서... 그래서 거기에 어제 안철수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나 그다음에 홍준표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만약에 우리 당의 최종 경선에서 후보가 됐다면 단일화는 없는 거예요. 이분들은 얘기 안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없는 건데 김문수 후보가 유일하게 계속해서 단일화를 얘기하셨고 한 다음에 바로 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게 이제 이행이 안 되면 당원들이 화를 내죠. 야, 왜... 그리고 한덕수하고 단일화한다고 그래서 우리가 표를 줬는데 왜 단일화를 안 하냐. 그리고 대선 나가냐. 지금 여론조사를 해 보면 단일화를 한 후보일 경우에 단일화를 안 한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월등하게 높거든요. 그럼 대선에 임할 때 저희 당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단일화를 해서 나가는 게 유리한 거잖아요. 단일화를 안 하면 약속 안 지켰다고, 단일화 안 했다고 선거운동 안 하겠다는 거예요. 대선 그냥 나가면 누가 뽑아주나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선거운동을 해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우리 당 후보를 위해서. 그러니까 저희 지도부는 대선이라고 하는 것을 앞두고 우리 당원들과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나 이번에 선거운동 안 할 거야 이런 얘기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단일화를 추진하는 거죠.
 
▷김태현 : 어쨌든 당 지도부는 당헌에 근거해서 당원 투표하고 당헌에 근거해서 지금 단일화 로드맵, 강제 단일화를 들어가는 거고 김문수 후보가 이기면 그냥 가겠지만 한덕수 후보가 이기면 후보 교체까지 염두에 두는 거예요. 11월에 전국위원회 열어서.
 
▶이양수 :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거죠.
 
▷김태현 : 그렇게 되는 거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내는 거 하나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당무우선권 얘기하니까 그 당무우선권 가동해 가지고 단일화 못하게 하고 사무총장 경질 이렇게 하고 비대위 해체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게 가능하다고 얘기했다는 걸 본인 SNS에 인용을 해 가지고.
 
▶이양수 : 홍준표 시장님이 얘기한 건 약간의 뭐랄까요? 떠나신 분의 이런 게 좀 담긴 것 같고 당무우선권이 지금 후보한테 있습니다. 그리고 당무우선권이 다 행사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5월 3일날 저녁에 저희 첫 상견례에서 이양수 총장은 그만두시고 장동혁 사무총장 하라고 그래서 바로 그걸 시행을 했어요. 그 다음 날 아침 10시 반에 제가 실국장회의 소집해서 장동혁 사무총장이 오니까 선거 잘 치러라 그러고 나는 방을 비워줬어요. 그런데 장동혁 총장이 안 오시는 바람에 제가 다시 왔는데 지금이라도 또 이렇게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요청이 오면 비대위원장이 그거를 할 수밖에 없어요, 당무우선권이 있어서. 저는 그걸 기다리고 있는 중인 거고요. 그런데 모든 일이 다 당무우선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옛날 제왕적 총재일 때는 다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민주 정당들이잖아요. 그래서 각 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위원회에서 집단지성을 통해서 만들어낸 그 민주적 절차를 거친 것들은 함부로 당 대표나 후보라 할지라도 못 고쳐요. 그게 내 마음대로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거는 과거 총재 시절을, 제왕적 총재 시설을 생각하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사무총장 경질, 비대위 해체 이런 건 불가능하다?
 
▶이양수 : 비대위 해체 같은 건 불가능하고 비대위는 전국위원회나 전당대회에서만 결정할 수가 있어요. 지금 비대위가 쭉 가잖아요. 예를 들어 대선 같은 게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열 거 아니에요. 그때 많은 후보들이 나와서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죠. 그중에 한 분이 전당대회에서 뽑히면 그때 비대위가 해체되는 겁니다. 내가 그냥 해체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김태현 : 의원님, 총장님. 차명진 전 의원 잘 아시죠?
 
▶이양수 : 옛날에 알았죠. 못 본 지 한 10년 돼요.
 
▷김태현 : 김문수 후보하고 굉장히 가까운 분인데 본인의 SNS에 5월 4일자 한덕수 일정표 이런 거 올렸거든요. 이게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이에요. 근데 여기 일정 보니까 이거 내용은 국민의힘에서 만든 것 같고 내용은 지금 국민의힘이 한덕수 후보의 일정을 관리해 준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이양수 : 그 무슨 홍보...
 
▷김태현 : 홍보물 사진 찍는 거 관련해 가지고.
 
▶이양수 : 그거를 제가 그래서 SNS에 올라와서 확인을 해 봤거든요. 저희 당에서 만든 문서가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전혀 우리 당에서 만든 문서도 아니고.
 
▷김태현 : 왜냐하면 제목이 비공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 제목이 이렇게 돼 있어요. 근데 촬영 세부 계획 개요. 스튜디오 시간, 장소. 스튜디오 있고 세부 계획안 보면 쭉 나와 있는데 거기 보면 이정현 대변인이 배석하는 것 이렇게 돼 있어 가지고 한덕수 후보 촬영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촬영안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이거 국민의힘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한덕수 후보를 당의 후보로 생각하고 계획 짠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거거든요.
 
▶이양수 : 의혹제기고 약간 비상식적인 공격인데 전화 한 통화만 해 봐도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그거는 캠프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거고요. 우리가 만든 건 아니고.
 
▷김태현 : 한덕수 후보 캠프에서?
 
▶이양수 : 그렇죠. 그리고 우리 당에서는 그런 걸 만들지 않고 뭐 때문에 이런 오해가 빚어졌냐 하면 사진 촬영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는데 맨 처음에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럼 준비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단일화가 있을 것이다 예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그다음에 사진 촬영을 해야 되는데 그걸 미리 예약을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두 후보를 똑같이 먼저 사진을 찍어야 돼요.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 일정 뒤로 넘어가서 제대로 포스터나 홍보물들을 만들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단일화 이전에 사진을 찍어야 되니까 두 분을 같이 찍어야 돼요. 그래서 두 분을 같이 찍기 위해서 스튜디오를 예약하는데 한덕수 후보는 우리 당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비용을 한덕수 후보가 내도록 하고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의 후보가 될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시기에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이 비용을 대고. 그런데 우리 프로세스에 의해서 우리 홍보물에 올라가는 거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레인지해 준 기획사에서 해야 업무 협조가 잘되잖아요. 그래서 예약만 해 준 거죠. 그렇게 돼서 그렇게 된 건데 그걸 좀 오해하시고 그렇게 얘기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김태현 : 만약에 이번에 단일화...
 
▶이양수 : 그리고 참고로 그거는 김문수 캠프 측인 장동혁 의원과 박수영 의원한테 사전에 다 고지가 됐던 일입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을 일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 만나고 나서 이런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 누가 끌어낸 겁니까?
 
▶이양수 : 김문수 후보 아니신가요? 을지문덕 김덕수 이래서 김문수 후보님이 끌어내셨기 때문에 그래서 당원들이 거기에 기대를 했던 거기 때문에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기대와 희망에 대해서 또 그걸 이루어 주려는 노력을 해야 되는 그런 차원이라고 보셔야죠.
 
▷김태현 : 총장님, 지난 얘기니까 하나마나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그냥 권한대행 빨리 사퇴시켜가지고 당 경선 입당시켜서 당 경선에 참여하게 하는 게 맞았던 거 아니에요? 김문수, 한덕수 후보.
 
▶이양수 : 그런데 그거는 저희 지도부에서는 한덕수를 인위적으로 출마를 하라, 그만두고 나와라.
 
▷김태현 : 권유라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양수 : 주변 사람들은 권유를 많이 하셨던 모양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한덕수 후보의 주변분들, 원로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권유를 하셨던 모양인데 당에서 경선을 중립적으로 치러야 될 지도부가 인위적으로 그만둬라, 나와라 할 수는 없는 거고 그거는 오롯이 후보들 본인의 판단이죠. 대선이라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본인의 인생이 걸려 있고 나라와 이런 게 달려 있는데 누가 남이 하란다고 하겠습니까? 본인들이 결정하셔야 될 문제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만약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 남부지법에다 가처분 제기하면 예를 들면 전국위원회 11일날 여는 것...
 
▶이양수 : 김문수 후보께서 하실 건 아니고 예를 들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나 아니면 일반분들이 그런 가처분 신청을 하실 수 있겠죠.
 
▷김태현 : 인용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계획하고 있는, 생각하고 있는 계획이 다 중단되는 건데.
 
▶이양수 :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국가니까 인용되면 당연히 그게 중단되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잘못한 거죠. 지도부가 그건 잘못한 거죠, 당연히 따라야 되는 거고. 그런데 이게 저는 기각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민주적 절차를 다 따랐고 법과 우리 당헌당규 이런 것을 어긴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하고 하는 건 저는 당연히 법원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강제 단일화 절차에 들어갔고 한덕수 후보는 무소속 출마 안 하겠다고 했으니까 한 명이 나가겠죠, 최종 후보로 다음 주부터. 이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이길 수 있습니까?
 
▶이양수 : 저는 사실 그게 아까 맨 모두에도 국민 여러분과 우리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생각한 게 보수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다 합쳐도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가 어려운데 사실 전당대회가 끝나고 김문수 후보가 딱 당선이 됐을 때 단일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시너지 효과가 쫙 나와서 지금 상당히 올라가고 있을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되면 더 올라갔을 거고 또 한덕수 후보가 됐어도 상당히 올라갔을 텐데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양수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양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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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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