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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숙박 3년 만에 20배로 성장…청년 사업자 수입 평균 4,400만 원

'한중일 황금연휴' 앞둔 명동
▲ '한중일 황금연휴' 앞둔 명동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시장이 3년 만에 20배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기준 1천284명이 공유숙박 사업소득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127명에 그쳤으나 2021년 349명, 2022년 741명 등 매년 늘어 2023년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3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들의 총수입금액은 2023년 463억 2천8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21억 1천900만 원에서 21.9배로 불어난 것입니다.

공유숙박 사업은 2030 세대 청년층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이하와 30대의 수입금액은 2023년 귀속 기준 189억 2천200만 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합니다.

청년층 수입금액은 2020년 9억 7천700만 원 수준에서 19.4배로 증가했습니다.

40대의 2023년 수입금액은 125억 700만 원으로 전체의 27.0%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88억 6천500만 원, 60억 3천5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고 인원 중 청년층은 2023년 426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합니다.

공유숙박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층 1명당 연간 4천400만 원가량을 버는 셈입니다.

전체 신고인원에서 40대는 28.7%, 50대는 21.1%, 60대 이상은 17.0%를 차지했습니다.

시장 진입장벽이 낮고 플랫폼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청년층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공유숙박 시장에 적극 진입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공유숙박 시장이 커지면서 불법 공유숙박 업소 등 과세 사각지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성훈 의원은 "숙소 공급 측면에서 관광 산업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고무적"이라면서도, "불법 공유숙박 업소와 매출 누락, 세금 탈루에 대한 국세청 등 당국의 점검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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