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4일)밤 충북 충주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와 아들이 숨졌습니다. 경기도 구리에서는 음주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명이 다쳤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벽면이 검게 그을린 채 녹아내렸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충북 충주시 충인동의 한 3층짜리 오피스텔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함께 살던 80대 어머니와 60대 아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각각 화장실과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세탁기 전선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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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도로 위에 나뒹굽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 한 전통시장 근처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경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50대 남성과 10대 여성 등 2명이 이 차량에 치여 머리 등을 다친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뒤 2km 떨어진 자기 집으로 그대로 달아났지만,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목격자 : (운전자가) 멈춰서 사과라든지 제2의 조치를 취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도망가니까 여기 옆에 있던 행인들도 다 놀라가지고 번호판부터 보려고 한 거죠.]
경찰은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다며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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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저녁 6시쯤엔 경기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한 참기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공장 한 동을 모두 태우고 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충북 충주소방서·시청자 장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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