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제작사가 만든 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섰습니다. 특유의 한국적 감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런던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절절한 듀엣곡.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 장식과 안무.
한국 제작사의 창작 뮤지컬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랐습니다.
기립 박수가 쏟아졌고 관객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에비 : 환상적이고 놀랍고 뛰어났습니다. 좋았습니다.]
[리샤·그레이 : 매우 환상적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무대 조명도 훌륭했습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 제작사가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작곡가들과 만든 작품입니다.
서구인들에게 친숙한 동명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감성을 더한 게 주효했습니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극대화하고 호소력 짙은 노래와 화려한 무대와 의상, 안무를 펼쳐냈습니다.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데 1년 만에 런던 웨스트엔드에도 진출해 9월까지 정기 공연에 돌입했습니다.
[신춘수/프로듀서 (오디컴퍼니 대표) :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목표로 했지만 이렇게 정말 빠른 시일 안에 공연을 선보일 줄 몰랐어요. 정말 환상의 팀과 배우를 만난 것 같습니다.]
관객들 반응과 달리, 일부 영국 언론은 원작의 문학성을 담지 못했다며 냉랭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환호와 비판, 모두 이제 막 세계무대에 뿌리를 내리는 K뮤지컬에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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