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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선택" "빨려 들어갈 것"…김문수·한덕수 속내는

"당의 선택" "빨려 들어갈 것"…김문수·한덕수 속내는
<앵커>

정치부 박찬범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전망?

[박찬범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단일화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김문수 후보가 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 이쪽 후보 측근들의 분위기를 살펴보면요. "대선후보로 당의 선택을 받았는데, 당 밖에 있는 인물들과 오늘 당장,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겠느냐"는 이런 반응이 일단 있고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이 아닌,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오는 25일까지만 단일화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반응까지도 확인했습니다. 또 한덕수 전 총리 측에서도 단일화를 서두르면 "국민의힘에 빨려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는 6일까지 연휴잖아요. 이 연휴기간 동안 단일화 협상은 이뤄질 수 있지만, 당장 오늘 양측 기류를 보면, 다음 주 중반까지 단일화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존 국민의힘 지도부의 생각과 달리, 일단 오는 10~11일 후보등록 기간까지도 단일화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 꽤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의, 민주당 반응은?

[박찬범 기자 :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 이 부분을 두고, "내란 잔당과 내란 2인자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내란에 반대했던 한동훈 후보를 탈락시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내란 정당이 됐다", 이렇게 깎아내렸습니다. 또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흥행몰이', 즉 '컨벤션 효과'라고 하죠. 이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 같고요. 사실, 민주당 쪽에서는 찬탄 후보가 아닌 반탄 김문수 후보가 최종 선출된 게 더 낫다는 기류도 읽힙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 탄핵 찬성파 주자들을 포용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패배 예약"이라고 SNS에 올렸습니다.]

Q. 이준석, 단일화 참여 가능성은?

[박찬범 기자 : 일단 현재로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반이재명 단일화' 빅텐트 언급을 하면요, "'묻지마 단일화'에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이나 조기 대선의 책임이 있는 자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개혁신당 오늘 필승결의대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이재명이라는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 세력은 우리 개혁신당이다. (국민의힘은) 빅텐트라든지 이런 말들을 되뇌이면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할 것입니다.]

[박찬범 기자 : 다만, 이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 대화는 할 수 있다" 이렇게 열어두고 있죠. 그러니까 단일화에 대해서 절대 합류 안 할 거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영상취재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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