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왼쪽)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 국제대회에 나설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8일 진천선수촌에 모이며,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다음 날인 9일 소집됩니다.
여자대표팀은 애초 5일 소집될 예정이었으나, 구단 일정 등 여러 사정이 겹쳐 9일로 나흘 늦춰 모이게 됐습니다.
남녀 대표팀은 오랜만에 다시 소집돼 국제대회를 준비합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남자팀은 우선 다음 달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또 여자팀은 다음 달 4일부터 7월 13일까지 브라질, 튀르키예, 일본 등지에서 개최되는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에 참가합니다.
이어 8월 12일부터는 경남 진주시에서 벌어지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대회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라미레스 감독과 모랄레스 감독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막판 V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뒤 각각 16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남자팀에는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선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을 비롯해 정지석(대한항공), 나경복(KB손해보험)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발탁됐습니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옮긴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성진은 같은 KB손해보험 소속인 베테랑 세터 황택의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춥니다.
여자팀에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V리그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신인 세터 김다은(이상 한국도로공사)이 선발됐습니다.
또 FA로 풀려 흥국생명에 새 둥지를 튼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FA 자격을 얻어 원소속팀 IBK기업은행에 잔류한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도 힘을 보탭니다.
여자팀은 소집 후 자체 훈련을 하다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 초청'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 때 초청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입니다.
초청 선수에는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와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마렛 그로스(네덜란드), 에다 에르뎀, 멜리하 디켄(이상 튀르키예), 조던 라슨, 켈시 로빈슨(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라미레스 감독과 모랄레스 감독은 내일과 오는 7일 각각 입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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