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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여권 뺏겨도 좋아요"…팬심 잡는 '홈 Run 클럽'

"남편 여권 뺏겨도 좋아요"…팬심 잡는 '홈 Run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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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의 두 아내들은 한국 문화에 적극적으로 녹아드는 노력으로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한화 팬들과 함께하는 '러닝 크루'를 만들었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함께 뛰었습니다.

<기자>

오전 8시 30분, 야구 유니폼 대신 러닝복 차림의 폰세와 와이스, 그리고 아내들이 야구장 앞에 등장합니다.

[헤일리 브룩 와이스/한화 와이스 선수 부인 : 5킬로미터 러닝해요! 야구장 세 바퀴 괜찮아요?]

폰세의 아내, 엠마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러닝 크루, '홈런 클럽'입니다.

[러닝 클럽 파이팅!]

[이글스 파이팅!]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가 출발을 알리자,

[헤일리 브룩 와이스/한화 와이스 선수 부인 : 다들 준비되셨나요? 좋아요! 출발!]

남편들과 엠마는 '걷기 조'를,

[코디 폰세/한화 투수 : 대전 예수! (와이스 별칭)]

헤일리는 '달리기 조'를 담당해 20여 명의 팬들과 야구장 근처를 누비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엠마 폰세/한화 폰세 선수 부인 : 러닝크루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고, 저에겐 새로운 도시 대전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헤일리 브룩 와이스/한화 와이스 선수 부인 : 러닝크루는 문화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적극적으로 한국에 녹아드는 아내들의 열정에 남편들도 감탄하고,

[코디 폰세/한화 투수 : 아내가 외국에 와서 러닝크루를 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끝!]

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손현준/대전 서구 : 이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거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 파이팅!]

한화의 팬들이 자주 하는 폰세와 와이스의 '여권을 빼앗겠다'는 농담에, 아내들은 한화가 우승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헤일리 브룩 와이스/한화 와이스 선수 부인 : 저는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만약 여권을 팬들에게 뺏기더라도 절대 화나지 않을 거예요.]

[엠마 폰세/한화 폰세 선수 부인 : 남편의 여권을 빼앗으려는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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