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정치적 위기" 이재명 대법원 선고부터 경제사령탑 공백까지…외신도 일제히 보도

대법원이 어제(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고 같은 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자, 외신들은 "대선을 앞둔 한국 정치 혼란이 심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법원의 판결은 대선 선두주자가 나라를 이끌 자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했다"면서, "이 후보의 대권 야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대법원 판단이 중도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국회에 탄핵안이 상정되자 사임한 걸 두고 혼란이 가중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격렬하게 분열된 한국의 임시지도자와 후임 예정자 2명이 몇 시간 간격으로 사임하면서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국가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는 또다른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리더십 회전목마 상황은 한국의 취약점으로 작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와의 한미 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제 사령탑의 갑작스러운 공백이 한국에 불리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그리고 한국과 협력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