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하게 퍽을 다투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4연승을 달리며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까지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월 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에스토니아전에서 4-1로 역전승했습니다.
한국은 앞서 크로아티아(5-2), 중국(2-1), 스페인(9-3)을 차례로 꺾었고, 까다로운 개최국 에스토니아까지 완파하며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상대는 2위 리투아니아(3승 1연장승·승점 11점)뿐입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5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치고, 디비전1 그룹B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시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지난 2017년 사상 최초로 톱 디비전(1부 리그)에 승격하기도 했던 한국은 이듬해 2부 리그로 내려온 뒤 지난해까지 계속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에서 최하위에 그쳐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된 바 있습니다.
이날 한국은 에스토니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이후 4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1피리어드 중반 김시환이 쏜 슈팅을 상대 골리가 튕겨내자 김상엽이 이를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를 탄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홍정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총민이 해결에 성공해 2-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2피리어드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한국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한 것과 동시에 날카롭게 역습했습니다.
2피리어드 3분 20초를 남기고 강윤석의 추가골이 터졌고, 3피리어드 6분 53초에는 공유찬의 쐐기골이 나왔습니다.
이날 한국은 슈팅 숫자에서 20-24로 뒤졌으나, 이번 대회 주전 골리로 나서고 있는 하정호가 23개의 세이브로 육탄 방어를 펼쳤습니다.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사진=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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