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유민의 1라운드 경기 모습
'돌격 대장'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 시즌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황유민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2023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황유민은 이후 1년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선 4개 대회를 치르며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9위에 오른 그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첫날 깔끔한 경기로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시작부터 좋았던 황유민은 파5 7번 홀에서 버디를 더하며 전반 3타를 줄였습니다.
이후 파4 14번 홀에서 10m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4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섰고 이어진 파5 15번 홀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황유민은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 이후 3m 정도의 버디 퍼트를 남겼는데, 굴러간 공이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다가 약 5초가 지나 떨어지는 드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굵은 비와 천둥·번개 등 기상 악화로 2시간가량 중단을 겪은 가운데서도 많은 선수가 타수를 줄이며 황유민을 추격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과 지난달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이예원이 4언더파를 쳤습니다.
또, 한진선과 홍진영, 김민솔, 최민경, 이동은, 김우정, 현세린, 김희지, 전예성까지 총 11명이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습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은 목의 담 통증과 손목 부상 예방을 위해 대회 직전 출전을 취소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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