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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복귀 38일 만에 사퇴…"이 길밖에 없다면 가겠다"

한덕수, 복귀 38일 만에 사퇴…"이 길밖에 없다면 가겠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방금 전 권한대행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1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글을 통해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지 38일 만입니다.

한덕수 대행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한 데 대해선 "일할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분열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 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가를 위해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내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뒤 대선 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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