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아침 서울 영등포 지역에서 관측된 하늘 모습입니다.
부드러운 물결 모양이 겹쳐진 가운데 마치 두터운 이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수도권 하늘에 넓게 나타난 이 신기한 구름들의 공식 명칭은 파상고층운의 한 종류인 '거친물결구름'.
생김새가 괴이하다고 해서 속칭 악마 구름으로 불리는데 보통 이 구름이 나타나면 곧 강풍과 소나기가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이나 높은 건물 등 통상적으로는 지형지물이 별로 없고 활발한 대류 활동이 일어나기 쉬운 미국 대평원에서 자주 관측되는데 우리나라에선 매우 드문 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산들이 끝없이 겹쳐진 형상으로 나타나며 오묘한 느낌을 주는 이 구름이 거칠고 웅장한 물결 모양을 갖는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뜨거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서로 만나 거칠게 부딪히면서 결을 이루기 때문이란 추정을 내놓고 있습니다.
(취재 심우섭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김보경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수도권 하늘에 '악마 구름'…거친 물결의 '파상 고층운' 왜 나왔나
입력 2025.05.01 11:29
수정 2025.05.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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