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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한동훈 "대선 져도 자기 공천만 받으면 된다? 기득권들, 대단한 착각"

0501 정치쇼 한동훈
- 한덕수·이낙연과 단일화? 경선이 준준결승인가
- 당내 일부, 대선 아닌 기득권 유지가 목표인 듯
- 대선 져도 공천만 받으면 된다? 대단한 착각
- 이재명에 지면 가혹한 정치보복 당할 것
- "김문수, 후보 되면 한덕수에 양보" 물은 이유?
- 金캠프 일부, 한덕수 영입 전초전처럼 말해
- 文정권 출신이 당명변경·尹출당 요구? 경악
- 갑질하듯 요구…나라면 "장난하시냐" 했을 것
- 정대철·이낙연에 휘둘리는 당내 인사 누군가
- 내가 대선 후보 되면 계엄 바다 건너는 것
- 오히려 이 상황 만든 이재명에 청구서 내밀 것
- 국힘 원팀, 의원들 열심히 뛸 것…애국심 믿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김태현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어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결선 양자토론을 벌였습니다. 저희가 두 후보에게 모두 인터뷰 요청을 드렸는데요. 김문수 후보 측과는 조율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요. 오늘은 한동훈 후보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한동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어제 토론 초반에 ‘내가 뽑은 인생 네 컷’ 이런 코너가 있었는데요. 이 사진을 설명하면서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늘 많은 사람들이 한동훈은 이제 끝났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하나의 마음으로 국민만 먼저 생각하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한동훈 : 네.
 
▷김태현 : 실제로 12월에 당대표에서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했을 때 한동훈의 정치생명은 여기서 끝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한동훈 : 그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많이 있으셨지요. 그러고 저도 사실 계엄을 그 당시에 여당 대표로서 저지할 때 제 정치가 굉장히 고난을 겪겠다는 것은 감수하고 한 일이었습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원동력은 뭔가요?
 
▶한동훈 : 결국 저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항상 국민 먼저를 생각했어요.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적어도 제가 중요한 정치 결정에서는 그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그 점을 국민들께서 이제 서서히 알아봐주시고, 변치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평가해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무엇보다 저라는 정치인을 통해서 우리 당원 동지들과 우리 지지자들이 정말 이 대선은 이기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룰이 당심 50과 민심 50 이렇게 되면서 아무래도 탄핵을 찬성했기 때문에 당심에서 좀 불리할 수도 있다라는 예측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승까지 왔어요. 당심과 민심이 동일하게 간다 이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당심은 좀 다른 것같이 느껴지세요?
 
▶한동훈 : 저희 당원 동지들은 누구보다도 이기고 싶어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러고 저에 대해서 뭐 호가 있을 수도 있고, 섭섭한 점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대선을 이기고,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기 위해서는 저밖에 없다라는 점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당원들입니다. 저는 당심은 민심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전당대회 직후에 실시한다라면 O, 아니면 X인데요. 김문수 후보는 O 드셨는데 한동훈 후보는 일종의 △거든요. 그렇게 한 이유는 뭡니까?
 
▶한동훈 : 저는 지금 국민의힘은 보수의 중심이고,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치열한 대선경선을 벌이고 있어요. 거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을 만들어버리라고 누가 얘기를 했습니까? 당원들은 그러면 뭐가 됩니까? 77만 당원이 집중해서 투표하고 있는데 몇몇 의원들이 지금 이 경선을 예선, 준준결승으로 만들겠다는 겁니까? 그분들 말씀에 따르면 이거 끝난 다음에 한덕수 총리랑 하고, 그다음에는 이낙연 전 총리랑 하는 겁니까? 그런 식의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미리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지금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지금 이 경선에 집중할 때입니다. 오해하시지 말아야 할 것은 저는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를 목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승리한 이후에 어떤 정치세력이든 누구와도 힘을 합칠 겁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저를 중심으로 할 것입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렇지만 지금 대선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77만의 당원들과 국민들의 마음에서 이 대선경선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저런 언행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의원들이 그러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한동훈 : 저는 어떤 분들에게는 지금 목표가 대선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철저하게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고 그건 우리 당원들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명령에 따를 겁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 유지,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대단한 착각입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지고 나면 가혹하게 그분들 정치보복당할 거예요. 당권이고 기득권이고 없습니다. 지금 이 대선승리에 몰입하고 여기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저는 대선후보가 되면 후보로서 목숨 걸고 싸워서 대선에서 이길 겁니다. 자기 기득권 유지에 목숨 걸지 말고 우리의 대선승리에 목숨 걸라고 저는 충고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에게 말미에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양보할 것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셨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당연히 양보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요. 그 질문을 하신 의도, 속내는 뭘까요?
 
▶한동훈 : 김문수 후보 측의 캠프인사들이 마치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를 영입하기 위한 전초전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저는 그건 김문수 후보님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러고 지금 우리 공당의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의 경선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을 분명히 한번 설명할 기회를 드리고자 말씀드린 겁니다. 김문수 후보님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이 보시기에도 실제로 김문수 후보 내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십니까?
 
▶한동훈 : 언론보도나 일부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그런 내용들이 많이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후보님의 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필요하면 승리를 위해서 원칙적으로 뭐든지 한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다만 내가 국민의힘 후보니까 중심이 되겠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어제 채널A 단독보도를 보니까 물리적인 이유로 지도부가 6일 밤을 데드라인으로 삼고 있다, 11일 후보 등록 전에 공보물도 인쇄해야 하고. 이런 이유를 들어서요. 그러면 만약에 후보님이 토요일 오후 2시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로 확정이 되면 그날 오후부터 후보님, 단일화 어떻게 하실 거예요라는 얘기들을 당내에서 계속할 거 같거든요. 6일 밤까지 하셔야 됩니다 이렇게요. 그때는 어떠실 생각이십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은 당원들의 정당입니다. 일부 의원들의 정당이 아니에요. 저는 어제 보도 중에서 민주당, 특히 친문계열의 인사들로부터 당명까지 바꿔라, 조건으로 건다. 뭐 대통령 출당시켜라, 이걸 조건으로 건다. 이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런데 그 보도를 부인하지도 않더라고요. 그게 뭐냐 문제냐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존심을 팔아넘기고, 당원 몰래 당명까지 바꾸려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경악스럽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당명 바꾸는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당원들이 요구해야 하는 것이지 문재인 정권 출신 인사들이 이래라저래라하고 거기에 휘둘리는 모습을 당이 보여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어떤 당인지 하는 정체성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는 이렇게 당원들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서,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국민의힘을 지키고 당원들의 자존심을 지킬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또 하나,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실제로 어떤 분들이 옆에 서 있고 뒤에 서 있는지는 봐야 아는 건데요. 지금 언론보도에 나온 이름들을 보면 정대철 헌정회장, 이낙연 전 총리 뭐 이렇게 나오거든요. 주로 민주당에서 오래 활동하셨던 분들인데요. 그 움직임들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저는 당의 지도부가 동교동계 출신 인사이신 정대철 전 의원에게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가 난 것, 그러고 그 내용이 부인되지도 않았던데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아주 강한 친문재인계 인사로 알고 있는 이낙연 의원이나 전병헌 전 의원 같은 분들이 마치 우리 국민의힘에 갑질하듯이 너네 우리와 같이하려면 당명 바꿔, 같이하려면 대통령 출당시켜. 이런 조건을 걸면서 그 얘기를 밖에다가 공개적으로 하고 있어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저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이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난하시냐 이래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그냥 뭐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도대체 누가 지금 이 경선과정에서 그렇게 동교동계 인사들, 문재인계 인사들에게 휘둘리라고 허락했습니까? 우리 당원들이 그거 알고 있습니까? 저도 몰랐습니다. 어제 보니까 김문수 후보도 본인은 몰랐다고 말씀하시던데요.
 
▷김태현 : 김문수 후보도 반대한다, 잘못된 움직임이다 이렇게 얘기하셨지요.
 
▶한동훈 : 그렇습니다. 그것도 정확하게 반대한다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렇게 민주당계, 그러고 친문재인계 인사들과 이렇게 휘둘리면서 갑질당하는 주체, 당의 세력들은 누구입니까? 저는 그걸 당원들이 궁금해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습니까? 당원들이 그 보도를 보고, 그런 내용을 알게 되고 겪게 될 상처. 저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후보님 말씀은 빅텐트를 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중심이 되고, 국민의힘이 기둥이 되어야 된다 뭐 이런 입장이신 거지요?
 
▶한동훈 : 그렇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리고 우리 여기서 후보가 단 며칠 안에 결정됩니다.
 
▷김태현 : 내일모레요.
 
▶한동훈 :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되면 후보 중심으로 당이 운영됩니다. 그러고 후보 중심으로 대선전략이 짜여집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런데 지금 이 며칠을 남겨놓고 이런 논의가 되어야 될 이유가 있습니까? 정해진 후보가 결단하고, 당원들 마음을 받고, 민심의 마음을 받아서 결정하면 될 일입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승리에 필요하다면 뭐든 합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입니다. 그렇지만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나 친문재인 정권 출신 인사들에게 당이 휘둘려서 그 일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지도부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김태현 : 관련된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오늘자 동아일보에 그런 기사들이 났어요. 소위 말하는 친윤의원들이 김문수 캠프로 가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데는 한동훈 후보가 대선 이후에도 당권을 잡으려는 걸 좀 막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뭐 이런 분석기사가 있던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당의 주인은 당원들입니다. 그러고 저는 오로지 이것만 생각합니다. 당원들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이번 대선에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할 겁니다. 대선을 진 이후에 당권이고 뭐고 그런 거에 저는 관심없어요. 저는 혹시라도 대선에 지더라도 자기 배지나 기득권, 당권 그것만 있으면 된다고 착각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지면 그런 것도 안 됩니다, 없습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리고 호소드립니다. 저와 함께, 그리고 당원들과 함께 대선승리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당원들은 그거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대선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를 먼저 그 앞에 두는 겁니까?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당원들이 보시고 모르실 것 같습니까? 당원들은 현명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후보 확정되시면 원팀이 돼야 선거를 잘 치르실 수 있잖아요.
 
▶한동훈 : 그렇습니다. 저는 꼭 그렇게 할 겁니다.
 
▷김태현 : 후보님에 대해서 비토정서를 가지고 있는 의원들도 있을 것 아니에요. 그 의원들을 이렇게 좀 다독이거나 이렇게 좀 설득하거나 할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한동훈 : 결국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고 정치인들을 다독여야 하는 게 아니에요. 정치인들이 국민을 다독이고, 정치인들이 민심을 다독이고, 정치인들이 당원들을 다독여야 하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다독임을 받아야 합니까? 정치인들은, 제가 많이 썼던 말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한테 좀 지켜달라고 하면 안 됩니다.
 
▷김태현 : 그 얘기 많이 하지요.
 
▶한동훈 :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드리겠다고 해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리고 저는 우리 국민의힘의 의원들의 실력을 믿어요. 애국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후보가 됐었을 때 이분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다 그건 잘못 보시는 거예요. 저는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 제가 후보가 되면 이제 진짜 한번 해 볼 수 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왜냐하면 앵커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가 후보가 됐다는 것은 진짜 뭐 밟고 밟아도 일어나고 밟아도 일어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제가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그걸 제가 한 겁니까? 아닙니다. 당원들의 마음과 민심이 저를 이렇게 밀어올리고 다시 일으켜 세운 겁니다. 그러면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에게 맞설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저의 드라마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드라마이고, 국민의 드라마입니다. 그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 108명 모두가 똘똘 뭉쳐서 저는 승리의 길로 함께 갈 거라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존중하고 함께 갈 겁니다.
 
▷김태현 : 후보님, 드라마를 만들겠다.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재명 후보는 강력하거든요. 여론조사도 국민의힘 후보하고 차이가 좀 있고요, 수치는 말씀 안 드리지만요. 내가 후보가 됐을 때 이재명 후보를 꺾을 비책, 이길 수 있는 방법 이런 게 좀 있습니까?
 
▶한동훈 :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저 숫자가 나오는 건 높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45%를 대개 못 넘습니다. 대한민국 대선에서 45% 가지고 양자대결이 될 수 있습니까? 안 됩니다. 제가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4개월 만에 계엄의 바다를 국민의힘이 건너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태현 :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은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것이다.
 
▶한동훈 : 그렇습니다.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게 됩니다. 제가 계엄을 저지한 여당의 대표였고 그걸로 쫓겨났습니다. 그렇지만 당이 다시 받아들였고, 당원들이 이기는 선택이라고 저를 선택해 주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면 과거에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게 4년이 걸렸습니다. 지금 제가 후보가 된다는 것은 단 4개월 만에 우리가 더 어려운 계엄의 바다를 건넌 걸 의미해요. 계엄의 바다를 건너면 이재명 후보가 우리를 공격할 소지는 없어집니다. 그러고 오히려 그 한 축, 이 상황을 만든 한 축이었던 이재명 후보에게 우리는 청구서를 내밀 겁니다. 우리는 계엄의 바다를 건넜는데 당신은 어떻게 할 거냐. 당신이 이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아니냐고.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이재명 후보가 펼치고 있는 여러 가지 가짜 경제정책들이 있어요. 몸은 실제로 왼쪽 끝에 가 있으면서도 얼굴만 살짝살짝 오른쪽으로 이미지정치 하면서 중도우파 정책 흉내내는 게 있습니다. 그 가짜정책을 저의 진짜 정책으로 깨부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하나 지금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45%를 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ARS로 실시한 건데요. 48.5%가 나왔다는 것을 일단은 저희가 밝혀드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한동훈 : 저도 그걸 말씀드리는데요. 그게 리얼미터라는 점도 제가 강조드립니다.
 
▷김태현 : 후보님, 지금 지방 가십니까? 대구 가십니까?
 
▶한동훈 : 제가 지금 안동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통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오늘 그러면 여러 유권자들 만나실 예정이세요? 시민들이요.
 
▶한동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최근에 후보님 선거운동 방식 보니까 ‘해피워크’라 그래서 걸어다니시면서 대시민 접촉을 직접 늘리고, 뭐 라방도 하시고, 예능프로도 나가시고 그러던데요. 선거운동 방식을 그렇게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한동훈 : 저는 일단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눠보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제가 여러 가지 오해를 받고 공격을 받지만 저와 진짜 대화를 해 보고 제가 진심으로 말씀드렸을 때 거의 대부분 공감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이길 사람은 너밖에 없으니까 정말 잘해라. 눈물을 흘리면서 손을 잡아주십시오. 현장상황이, 제가 느끼는 현장이 이렇습니다. 저는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한 분이라도 더 우리가 왜 이겨야 되고, 제가 왜 이길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저의 결기를 보여드릴 겁니다.
 
▷김태현 : 직접 시민들 만나보시면 분위기 좋습니까?
 
▶한동훈 : 예전과 비슷하게 놀랄 정도로 많이들 모이시고요. 그런 데다가 절실함은 더 커졌습니다. 눈물을 흘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반드시 위험한 세상을 막아주고, 너밖에 없으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꼭 이겨달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그 마음을 받들 겁니다.
 
▷김태현 : 후보님,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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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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