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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부 사저 7시간 압수수색…김건희 수행비서 2명 자택도 대상

윤 부부 사저 7시간 압수수색…김건희 수행비서 2명 자택도 대상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사이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30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 모습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 모 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오늘(30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오후 3시 40분쯤 철수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약 6시간 40분가량 동안 진행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 여사가 압수수색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되진 않았고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지난 4일 파면된 이후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을 구속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1월 내란 혐의와 관련해 한남동 관저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남부지검 수사는 신응석 검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수사지원과장 근무 경력 등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불리며 과거 검찰 재직 당시의 윤 전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고위 인사가 건진법사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전 씨에게 가방 역시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 진위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측에 청탁을 시도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내부 행사에서 2022년 3월 22일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3개월이 지난 2022년 6월 13일 향후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증액했으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그해 11월 캄보디아 순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6천만 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받은 기록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 전 본부장을 피의자로 조사했습니다.

돈을 건넨 사실은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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