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찬반 무의미…과거 말고 민생에 관심 기울여야
- 홍준표 은퇴? 말리는 중…金, 더 수고해달라는 입장
- 계엄 사과, 지금 고려할 상황 아냐…언제든 때 올 것
- 한덕수 출마하면 김문수는 함께 가자 할 것
- 단일화할 경우 최종후보는 金이 되는 게 맞아
- 단일화 방식 언급은 부적절…국힘 후보의 희생적 결단 필요
- 韓,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金과 협의 없는 일방적 주장
- 단일화 어렵게 만들 수도…제3자들 자제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4월 30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김태현 : 국민의힘 경선 최종 2인으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 최종 결선을 앞두고 있는 김문수 후보의 전략은 무엇인지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연결해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본부장님, 오늘 모든 언론 헤드라인을 보니까 반탄 1명, 찬탄 1명 결선에 갔다 이렇게 다 기사를 뽑았더라고요. 이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재원 : 그런데 언론에서 보는 것은 아무래도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러나 이미 탄핵은 역사적 사실로 결정이 되어 있고 지금 와서 우리 당내에서 탄핵 찬반을 갈라서 그것을 가지고 대선의 쟁점으로 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보다 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또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대선이 되어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번 경선이 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럼 본부장님, 1차 지난번 토론 때만 해도 비상계엄에 찬성하느니 아니니 탄핵에 책임이 있니 없니 이게 좀 쟁점이 됐었잖아요. 그러면...
▶김재원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후보자들 간에 충분히 토론이 이루어졌고 또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이미 판단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국민의 민생을 돌보는 문제 또 지금 목전에 다가와 있는 관세전쟁 문제 그리고 서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 있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본부장님, 미리 전략을 노출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본부장님 얘기대로 하면 오늘 밤 10시에 마지막 토론이 있어요, 한동훈 후보하고. 그러면 지난번 토론 때만 해도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당신이 당 대표인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지 않냐. 탄핵에 대한 책임 이런 것들을 좀 물었었거든요. 그럼 이번에는 그걸 문제 삼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문제 삼고 문제 삼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고 토론이라는 것은 주제를 끌고 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고 또 사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한동훈 후보가 어떤 주장을 할지 여부에도 달린 내용이기 때문에 TV토론의 문제를 지금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저는 앞으로 김문수 후보가 가야 하는 방향을 설명드린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과거에 매몰되기보다는 미래로 가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본부장님. 김문수 후보 결선 1등으로 갔어요, 2등으로 갔어요?
▶김재원 : 당연히 1등으로... 1등으로 당선될 것이 예상이 되고 있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어제의 4강전에서도 저희들이 판단하기로는 그동안의 일반 국민 여론조사라든가 당원들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당연히 1등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격차는 약 10% 정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후보 캠프 자체적으로 봤더니 그렇게 판단한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
▶김재원 : 그렇습니다. 당에서 구체적으로 그 수치를 알려주거나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경선 룰에 따라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또 당원들의 투표 성향과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저희들이 안정적으로 1위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그리고 홍준표 전 후보죠. 결선 못 올라가면서 정계 은퇴 선언을 했고 오늘 탈당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홍준표 전 후보는 아무래도 지금 김문수 후보하고 표가 좀 겹친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 홍준표 전 후보의 정계 은퇴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본부장님?
▶김재원 : 사실 김문수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정치권에 처음 같이 발을 들여놓은 분들이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여당의 개혁을 위해서 가장 젊고 참신한 신진 인사를 등용하는 과정에서 민주화 투쟁에 온몸을 바친 김문수 그리고 모래시계 검사로서 명성을 떨치던 홍준표, 이분들을 영입하면서 정치권에 진입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초선 국회의원으로 입성할 당시에, 2004년도 17대 국회 당시에 당시 한나라당이 차떼기 사건과 또 탄핵 사건으로 당이 궤멸될 상태에 있을 때 그때 공천심사위원장이 김문수 후보였고 공천심사위원으로 홍준표 의원이 있었거든요.
▷김태현 : 가깝다?
▶김재원 : 그만큼 같이 활동을 하면서 당의 양대 축을 형성해서 오늘날까지 왔는데 비록 대선후보 경선에서 겨루기는 했지만 두 분의 신뢰와 애정이 각별한데 이렇게 한 분이 경선에서 패배를 넘어서서 정계 은퇴, 탈당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마음이 아플 뿐만 아니라 어떻게든 지금 당장 탈당을 하거나 정계 은퇴할 것이 아니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을 물리치는 데는 함께 가자, 그런 마음으로 지금 간곡하게 말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태현 : 그럼 뭔가 홍준표 전 후보가 정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김문수 후보에게 도움을 줄 거, 이런 것들을 지금 물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재원 : 그런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상태는 아니고요. 그러나 김문수 후보가 그냥 홍준표 전 시장의 입장을 그대로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있는 상태는 전혀 아니고 어떻게든 우리 당을 위해서 좀 더 수고를 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그런 지금 입장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 미래로 간다 이런 말씀을 본부장님이 해 주셨는데 혹시 그럼 과거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여기에 대해서도 아마 사과하고 정리할 그럴 계획이 좀 있으십니까? 왜냐하면 후보님이...
▶김재원 : 그 점은 지금 고려할 상황은 아니고요. 국민적인 여망이나 국민의 뜻을 받아서 여러 가지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고 또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어떤 일이든 해야 되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런 상태에 있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이 얼마 전에 때가 되면이라는 말씀을 하셔가지고. 그러면 그때가 지금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재원 : 때는 언제든 올 수 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김문수 후보의 포스터를 보니까 나라를 구한 을지문덕, 김문수, 한덕수 이래서 을지문덕 이렇게 포스터 만들어서 올리셨더라고요. 저희 지금 유튜브로 나가고 있는데 두 분이 악수하는 사진도 있고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거 옛날 사진 같은데.
▶김재원 : 그런데 그 사진, 우리가 흔히 카드뉴스라고 하는 그 사진은 사실 최근의 사진이 아니고 또 지지자가 만들어서 유포하는 것을 저희 미디어팀에서 함께 공유를 한 것인데요. 어쨌든 우리 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지금 보수가 단일대오로서 나라를 망칠 위험이 있는 이재명 세력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선거에서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심정으로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함께 가자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대선에 출마하면 당연히 김문수 후보는 손을 내밀고 함께 가자고 할 것이고 그 방법이 단일화든 대통합이든 함께해야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총리나 여러 보수 진영과 함께할 수 있는 분들 어느 누구에게도 손을 내밀 생각입니다.
▷김태현 : 본부장님, 지금 이 타이밍에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면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겁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되는 겁니까?
▶김재원 : 당연히 김문수 후보가 되어야 되고 그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덕수 총리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사실이 없고 본인의 입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김문수 후보가 확정이 되고 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한덕수 총리에게 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함께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될 겁니다.
▷김태현 : 캠프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게 맞는 건데 그런데 이 포스터도 그렇고 카드뉴스라고 그러셨나요? 이것도 그렇고 지금 김문수 후보 캠프의 선거 캠페인 과정을 보면 너무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서 이게 후보가 확정되기 전부터 밖에 있는 사람과의 단일화 문제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게 맞나라는 의문도 좀 들고 해서요.
▶김재원 : 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고 저도 일부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는 입장입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세요?
▶김재원 : 그러나 또 다른 다양한 의견이 있기도 하고 한덕수 총리가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의 상당 부분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겹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함께 가야 할 상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그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현 :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주장하시는 분들이 소위 말하는 한덕수 출마론을 처음에 띄우셨던 분들이 지금 김문수 후보 캠프에 많이 가 계시잖아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김재원 : 그분들은 당연히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또 한덕수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을 때 우리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분들이고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분들입니다.
▷김태현 : 목표는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게 목표지 한덕수 권한대행을 위한 불쏘시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재원 :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고요. 김문수 후보가 우리 보수 진영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공직선거법에 의해서 김문수 후보의 법적 지위가 보장됩니다.
▷김태현 : 그렇죠.
▶김재원 : 그래서 이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보수 진영의 파이를 크게 하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겠다는 말씀이신데 방식은 어떤 방식을 지금 생각하고 계신가요?
▶김재원 :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그런 방식에 대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께서 단일화를 상정하고 협상 내지 협의를 한다는 것은 자기희생적인 결단이 있어야 하거든요.
▷김태현 : 그렇죠.
▶김재원 : 그래서 그렇게 했을 때 마찬가지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실 우리 당의 지금 당원도 아니면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와 협상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자기희생적 결단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미리 어떤 방식으로 하자고 공개를 하고 단일화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러면 상대가 불리하다든지 또는 받아들일 수 없다든지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당사자 서로 간의 생각과 의사를 확인하고 교환한 다음에 서로 협의를 해서 공통분모를 많이 가려내서 그것을 합의에 이르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고 나서 단일화의 절차와 방식을 정할 일이지 미리 이런 방식이 좋다, 저런 방식이 좋다고 백가쟁명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그리고 당원들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경선이 진행 중인 당원들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단일화의 절차, 방식을 논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그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캠프 내에서도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겠으나 최근에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나왔다는 콘클라베식 방식의 담판, 이 방식에 대해서는 본부장께서는 좀 탐탁지 않으신가 봅니다?
▶김재원 : 탐탁지 않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결국 단일화 과정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 자체도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 그리고 지금 현재는 국무총리이지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이제 총리직을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그때 무소속 후보자인 한덕수 후보 사이의 의사가 먼저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주위에서 먼저 이런 방식을 짜놓고 이 방식으로 들어오라고 하면 그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김태현 : 어제 채널A 단독 기사 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측에서 밖에 무소속으로 상당 부분 있으면서 뭔가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몸집을 키운 다음에 국민의힘 후보하고 단일화를 시도하겠다, 이런 계획이 있다고 기사가 났더라고요.
▶김재원 : 그러니까 더더욱이 지금 미리 어떤 방식을 당사자인 한덕수 국무총리 또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협의해 보지도 않고 자신만의 주장을 하는 것은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또 더 나아가서 상당 기간 단일화가 지체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실망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의 절차와 방식을 제3자가 상정하고 상상해서 제안하는 것은 진짜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를 바라는 분이라면 그런 주장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인 김재원 전 의원이었습니다. 본부장님,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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