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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마이 웨이' 100일…미국 안팎에서 충돌

거친 마이 웨이 100일…미국 안팎에서 충돌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석 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미국은 물론 세계를 어떻게 흔들어놨는지,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지지율 평가를 받았는데, 발끈하고 있죠?

<기자>

트럼프 지지율은 39%까지 떨어져서 대통령 취임 100일 조사 가운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한 조사들은 가짜라고 비판했는데요.

조사 대상에 자신의 지지층을 35% 정도만 포함시켜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치적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내일(30일) 오전 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미시간주에서 취임 100일 행사를 엽니다.

또 다음 날에는 현대차 등 대미 투자를 약속한 기업 CEO 20여 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경제 성과를 알릴 예정입니다. 

<앵커>

트럼프가 특히 관세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지만, 외교 정책에서도 잡음이 끊이지를 않고 있잖아요.

<기자>

네, 취임 첫날 중단시키겠다고 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신속한 휴전을 위해 침략국 러시아가 아닌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지만, 국제사회의 반발만 키웠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휴전이 성사되면서 트럼프 덕분이다, 이런 자랑이 이어졌지만, 후속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가자지구 희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51번째주 편입이나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파나마운하 환수 등을 주장하면서 각국과의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취임 직후부터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게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인데, 이건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정부 들어 지난 석 달간 체포한 불법 이민자 수는 14만 5천 명입니다.

지난해 회계연도 전체보다 3만 명 이상 많았는데요.

지난 1798년 전시에 적국 국민을 추방하려고 만든 법까지 동원을 했습니다.

마구잡이식 추방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는 판사 탄핵을 거론하는 등 오히려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법원이 불법 이민자들의 체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대법원이 우리나라를 구해주길 바랍니다.]

트럼프는 테슬라 창업자 머스크가 주도한 연방정부 축소와 정리해고, 이것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요.

테슬라 불매 운동과 차량 테러도 발생을 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100일,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보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혼란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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