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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러, 북한군 영상 보란 듯 공개…푸틴, 일방적 휴전 선언

[글로벌D리포트] 러, 북한군 영상 보란 듯 공개…푸틴, 일방적 휴전 선언
러시아 국영방송이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훈련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보도 (현지시간 28일) : 이러한 훈련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되찾은 59개 마을을 놓고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 앞서 진행됐습니다.]

[북한군 교관 : 마지막까지 쏴야 돼, 마지막까지.]

촬영 날짜는 불분명한데, 실탄 사격과 수류탄 사용법, 드론 제거 등 실전에 대비한 다양한 훈련 모습을 담았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보도 (현지시간 28일) : 북한군은 정확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우리(러시아) 병사들의 지시에 잘 따랐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우리말 노래를 부르며 이동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김정은 위대하신 영도자 자랑하자 김정은]

러시아는 지난 27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참전을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양국 관계를 과시하듯 북한군의 전공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습니다.

북한도 푸틴 대통령의 파병 감사 성명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며 양국 관계가 혈맹 수준으로 격상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주요 도시와 전선에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일방적으로 2차 대전 승리 기념일을 맞아 휴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음 달 8일 0시부터 10일 밤 자정까지 사흘간입니다.

러시아의 깜짝 휴전 선언은 이번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이후 나왔습니다.

지난 26일 교황 장례식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2차 제재 등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중순에도 종전 중재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트럼프의 경고 직후 부활절 30시간 휴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땜질식 휴전의 진의를 의심하면서 러시아가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최소 30일 휴전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시적 휴전보다는 항구적인 휴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김호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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