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정대철에 韓과 단일화 요청? 억측 부적절
- 당 책임자로서 이재명 막기 위해 역할 부탁한 것
- 이재명은 윤여준 영입, 우린 진보원로 영입 안 되나
- 한덕수 차출론? 당내보단 민주당·우 의장이 촉발
- 경선 '4강'도 자신감 가져야…우리가 승리하면 돼
- '계엄 사과' 윤희숙, 당 객관화한 통렬한 자기반성
- 각론은 개인 의견이지만 전체 맥락엔 당내 공감대
- 尹과 거리두기 논쟁 무의미…이젠 미래 생각해야
- 이재명, 보수까지 외연 확장? 당선되면 싹 바뀔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태현 : 오늘 국민의힘 2차 경선결과가 나오는 날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론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듯한데요. 대선을 앞두고 이런 당 안팎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민의힘의 서지영 원내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서지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당직을 맡고 계시니까 마음껏 말씀은 못 하시겠지만요.
▶서지영 : 그러니까요. 속 시원한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도 오늘 2차 경선결과가 발표돼요. 당심 50%가 반영되는데 아무래도 민심 100%로 했던 1차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서지영 : 그런데 저는 여태까지 우리 당 전당대회를 쭉 지켜봤을 때 그렇게 당심과 민심이 아주 크게 유리되지는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대선후보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아마 국민들이 굉장히 신중하게, 그러고 저희 당원들이 굉장히 또 전략적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전략적 선택을 신중하게 하시지 않으실까. 그러고 50%는 여론조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굉장히 민심에 부합하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경선이 끝나도 이게 끝이 아니잖아요.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론 계속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제 아침인가요, 동아일보 보도 보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단일화 관련해서 좀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부탁을 했다는 정대철 회장의 발언이 동아일보에 실렸거든요.
▶서지영 : 네.
▷김태현 : 그 동아일보 해석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단일화한 뒤 입당해서 최종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해석을 붙였어요.
▶서지영 : 네.
▷김태현 : 이 얘기는 잘못 해석하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냥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후보를 갖다 바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요.
▶서지영 : 권영세 비대위원장께서 우리 당의 대표 역할을 맡고 계시는데요. 권영세 비대위원장께서 그렇게 하실 수 있지 않아요, 대선경선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다만 권영세 비대위원장께서 이 위기의 상황에서 당을 책임지고 있는 분 아닙니까. 어쨌든 이재명 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을 막아야 되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역할을 하셔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리고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아까 진행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해석이라고 얘기하셨잖아요. 두 분간의 통화내용은 양쪽에 다 물어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화통화 내용을 가지고 여러 가지 억측이나 해석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또 권영세 위원장께서도 정대철 회장님께 우리 반이재명 빅텐트라든지 앞으로의 어떤 역할을 충분히 저는 부탁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까 조금 전에 기자님하고 대담하실 때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보수의 책사라고 불리는 윤여준 선생 같은 분도 이재명 후보가 모시려고 저렇게 또 애를 쓰고 모셨는데요. 우리라고 해서 야권 원로들 모시면 안 됩니까? 그러고 야권 원로들께 이 작금의 위기상황은 정말 막아달라. 그러고 그런 역할을 해 주십사 하는 얘기들은 얼마든지 비대위원장으로서 하실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권영세 비대위원장 말에 따르면 야권 인사들 중 우리와 뜻을 같이할 생각이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아달라는 부탁이었다. 결국은 반명 빅텐트에 대한 얘기이지 한덕수 권한대행 옹립에 관한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서지영 : 아직 한덕수 대행께서 공직에 계시고 그런 상황에서 뭔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들 언론에서 얘기를 하고, 물론 당내에서도 그렇고 당 밖에서 굉장히 뜨거운 얘기들은 있습니다마는. 위원장께서 하신 말씀은 사실 보수 여권의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해 주십사 하는 원로께 부탁하는 내용이지요.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당내 의원님들 108명 만나보시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래도 와주셔야지 이렇게 얘기하는 의원님들이 실제로 많으신가요?
▶서지영 : 실제로 많은지는 모르겠는데 계시기는 계시지요. 그런 얘기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이게 제가 느끼기에는 이 시점이 사실은 한덕수 이게 우리 당내에서 어떤 촉발이 됐다는 것보다는 저는 이 상황을 민주당이 만들어준 것 같아요.
▷김태현 :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것을?
▶서지영 : 네. 저는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을 불러내는 그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고 한덕수 차출론의 불쏘시개가 되는 것도 민주당이나 우원식 의장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께서 지난 연말에 갑작스러운 탄핵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을 당하는 상황을 맞이했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던 거지요. 그러고 그런 것을 과감하게 하는 민주당의 배포에 참 놀랐습니다. 정말 나라가 어떻게 돼도 상관이 없구나.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에 대한 서사가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래서 그때부터 어, 이거 이상하다? 이런 초유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구나,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관세전쟁에서 어떻게 하지? 굉장한 위기감을 가져다줬고요.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의 역할에 대해서, 무게감에 대해서, 그분의 삶의 이력에 대해서 굉장히 주목도가 굉장히 높아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최근에 우원식 의장이 또 강한 불쏘시개 역할을 했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국회에서요?
▶서지영 : 우리나라 어쨌든 현재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기 좀 앉아보세요 해서 훈계를 하신 것 아닙니까. 원래는 본회의장에서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하시거나 이러면 끝나고 나서 한가운데 통로로, 여야가 있는 그 통로로 걸어나오십니다. 그럴 때 우리 여권 사람들은, 여당 국회의원들은 막 서서 기립해서 박수를 치고, 그다음에 야당에서는 굉장히 품위 있을 때는 같이 박수를 치고, 이렇게 품위가 떨어져 있을 때는 소리를 지르고 샤우팅을 하지요. 그거를 못 하셨어요. 그래서 정면으로 걸어나오지 못하고 국무위원석에 가서 앉아서 사실 대한민국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의 훈계를 앉아서 조용하게 듣고 나가셨거든요.
▷김태현 : 띄워줬다?
▶서지영 : 네. 이런 초유의 상황들이 굉장히 도우미 역할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과정에서 한덕수 대행을 어떤 보수진영에서 굉장히 눈여겨보게 된 거지요.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계속 빌드업돼온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경선 뛰고 있는 4명의 후보들은 힘 빠질 것 같아요. 여기서 1등해 봐야 밖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냥 부전승으로 바로 결승으로 오는 건데, 기탁금도 안 내고요.
▶서지영 : 이게 우리 당대표를 뽑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과정에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역대의 우리가 대선 선거과정에서도 단일화의 역사는 계속 있었습니다. 우리가 승리하면 됩니다. 그러고 후보자들이 내가 최종적으로 승리하겠다라고 생각하시고 캠페인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그런 자신감 가지셔야 되고요. 또 역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또 우리 후보자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원들이 함께 노력할 거예요. 그 대표적인 게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도 안철수 당시에 외부에 계셨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이 있었어요.
▷김태현 : 다른 당의.
▶서지영 : 그렇지요. 그러고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지요. 상당히 지지율이 높았었어요. 그러고 오세훈 시장은 지지율 출발도 낮았었어요. 당내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렇지만 하나씩 하나씩 도장 깨기 하듯이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러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당 후보로서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그 원동력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뭐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끌어오지 않아도 그렇고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러면 우리가 지금 우리 당대표를 뽑는 게 아닌 이상 우리 안의 잔치로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유력한 범여권 인사들, 그다음에 반명 의지를 갖고 있는 민주계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여러 인사들,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이 대선을 치를 것인가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우리 후보가 판단할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가 판단할 일이지만 의원님 보시기에 국민의힘 후보가 A가 선출이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과도 단일화하고, 예를 들면 이낙연 전 총리도 출마한다고 하니까 단일화하고요.
▶서지영 : 네, 그런 뉴스를 봤습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와도 단일화해서, 그래서 몸집을 키워서 이재명 후보와 1 대 1 구도를 만들어라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서지영 : 그러한 얘기들을 제가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수많은 평론가께서 하시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도 그런 생각을, 당직자와는 별개로.
▶서지영 : 할 수 있다면 사실은 이재명 세력을 꺾기 위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는 게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 주셨는데, 어제 홍준표 후보의 페이스북을 보면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렸거든요. 이거 어떤 의미로 해석하세요?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서지영 : 글쎄요. 홍준표 당의 전 대표이시지요. 저는 대표님이 입에 붙어 있는데요. 워낙 촌철살인의 글을 항상 쓰시고, 또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아주 강력한 필력으로 나타내 주시는 분인데요. 당권을 얘기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대표님한테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다만 거기의 방점은 본인은 노무현처럼 가겠다라고 얘기하셨던 게 오히려 저는 방점이 있는 것 같아요,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당시에 굉장히 당내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몰렸었고, 그러고 정몽준 후보와의 힘든 단일화 과정을 거쳐서 결국은 승리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선거 마지막 날에 정몽준 당시 후보가 단일화 지지를 철회하겠다 해서 또 굉장히 위기에 빠졌는데도 기사회생으로 결국은 대통령이 되셨거든요. 아마 그러한 과정, 내가 최종적으로 승리하겠다라는 강력한 승리의 의지를 드러내는 데 방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혹시 이런 건 없을까요? 예를 들면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멀었다 이 표현이 어차피 대선 질 것 같은데 대선 지고 난 다음에 당권에 별로 관심이 없을 한덕수 권한대행 후보로 세워서 당내 기득권 세력이 그 당권을 끝까지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게 깔려 있는 건 아닐까요?
▶서지영 : 글쎄요. 사회자께서 너무 이렇게 뇌피셜을.
▷김태현 : 궁금해서요.
▶서지영 : 너무 소설을 많이 쓰시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그 이후까지 염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면한 대선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탄핵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래도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이재명 세력만은 막아야 되겠다라고 하는 데 모든 힘이 모여져 있고요. 저는 솔직히 또 당내의 기득권 세력이 누구인지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누가 무슨 힘을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그래서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아야지 이렇게 분열적인 언어라든지 단절적인 언어를 쓰는 것은 지금 대선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계엄에 대해 뉘우친다, 사과한다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다 이기고 돌아왔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하고 사전에 상의된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공감은 표시했단 말이지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지도부에서 윤희숙 원장의 이 시각과 어느 정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는 겁니까? 시각 자체를요.
▶서지영 : 윤희숙 원장님께서 정강정책 연설을 하신 것은 사실은 굉장한 파란을 일으켰지요. 어떻게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그렇게 표현하신 것은 전반적인 윤희숙 원장의 어조라든지 그다음에 전반적인 흐름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은 공감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고 한번쯤은 필요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또 윤희숙 원장님은 국회의원 하시다가 사퇴하시고, 굉장필히 당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입장을 견지해 오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 안에서 우리가 스스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원장님께서 조금 객관화해서 당을 진단하고.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러면서도 윤희숙 원장님의 정강정책연설을 보면 굉장히 너무나 회한에 가득찬, 그러고 너무나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연설을 보신 분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윤희숙 원장님의 정말 고통스러워하는 그 모습 자체가 어쩌면 우리 당의 어떤 성찰과 반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물론 각론적으로 들어가면 원장님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표현하신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들을 통렬한 자기반성을 국민들 앞에 보여줬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각론은 좀 개인적인 그런 것들이 있지만, 총론적인 차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공감을 표현했다고 하면요. 그러면 대선 본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좀 거리두기에 나섰다라고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서지영 :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과 거리를 둔다 안 둔다 이런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서지영 : 왜냐하면 저희가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셨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 우리가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 우리 지도부도 찾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서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러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렇게 옥고를 치르시고 나와서 지금 우리 당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둔다고 해서 우리가 탄핵이라는 게 없어지는 게 아니고, 또 가까이에 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달라지는 게 없다.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또 우리가 그런 식으로 더 괴롭힐 필요가 없다고 봐요. 지금 재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대통령께서는 대통령께서 하셔야 될 지금의 상황들을 극복하시는 데 집중하시는 것이고요. 일단 탄핵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우리는 고민해야 되고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굴러갈 것인지에 대해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 대선에서 위축될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이번 대선에 임하는 것이 우리 당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앞서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오늘 아침 조선일보가 이런 평가를 내놨어요. ‘이승만‧박정희 묘역 찾아 보수후보처럼 움직인 이재명’ 그러고 보수진영의 책사였던 윤여준 전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 행보가 의미하는 게 국민의힘에게는 간단치 않아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의 영역을 먹어들어오는 것 아닙니까?
▶서지영 : 저는 뭐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서지영 : 이재명 후보님은 아침에 보수적인 얘기했다가 저녁때 거두어들이고 하시기 때문에,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분이라서요. 지금 선거에 필요하다면 뭐든지 다 긁어모을 자세가 돼 있는 분 같고요. 그래서 그분의 어떤 선거전략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그렇게 신뢰감이 가지 않고요. 당선되고 나면 싹 바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서지영 : 그런 모습들은 지금 이미 얼마 몇 달 동안에도 앞뒤가 다른 모습들을 너무나, 우회전하다가 좌회전하다가 양쪽 깜빡이 켜고, 뭐 비상등 켜고 이러지 않습니까. 이러기 때문에 별로 신뢰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그다음에 보수인 척하면서 중도표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또 윤여준 선생에 대해서 과연 보수책사인가 저는 의문점이 듭니다.
▷김태현 : 왜요?
▶서지영 : 물론 과거에 박근혜 당대표 시절에 총선을 진두지휘하셨지요, 어려운 시절에요. 그렇지만 이분이 과거에 안철수 신당에도 참여를 하셨고요. 당시 안철수 의원님이 막 부상할 때 거기에 함께하셨고, 또 결별하시고요.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분이 또 유명한 문재인 후보 연설을 하셨어요. 그때 뭐라고 하셨냐 하면 “대통령이 되면 정말 잘할 사람이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폄하를 했지요. “선거만 잘할 사람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나서 대통령직을 잘했습니까? 나라 엉망으로 만들었잖아요. 천정부지로 부동산값 뛰어오르게 만들고, 소득주도성장하고요. 그러니까 과연 사람을 정말 정확, 대통령 지도자를 정확하게 보시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고요.
▷김태현 : 네.
▶서지영 : ‘대통령의 자격’이라는 책 쓰셨는데 과연 그 책에 부합하는 자격을 갖춘, 이재명 후보가 그 자격을 갖춘 인물인가 저는 의문스럽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서지영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지영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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