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단 날리는 납북자가족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7일 새벽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납북자가족모임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조만간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살포자 등에 대해 소환 통보한 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27일 오전 0시 20분쯤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 8개를 북측을 향해 날려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단은 납북 피해자 7명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소식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옥에 갇힌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가 인쇄된 비닐 다발(무게 2㎏ 이하)로, 헬륨 풍선에 실렸습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이들 풍선이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연천, 동두천, 파주 등지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떨어진 풍선 1개는 주민 신고로 27일 오후 회수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15일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가 위험구역에 출입하거나 그 밖의 금지 명령 또는 제한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사진=납북자가족모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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