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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다음 달 전승절 사흘 휴전" 일방 선언

"다음 달 전승절 사흘 휴전" 일방 선언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8일부터 사흘간 휴전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날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공휴일인데, 협상 없이 꺼낸 일방적인 선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30일간 휴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최고사령관의 결정에 따라 승전 80주년 기념일 동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기간은 다음 달 8일 새벽 0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72시간 동안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기간 모든 군사 행동이 금지된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를 위반할 경우 러시아군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국제 파트너들과 건설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전제조건 없는 평화 회담이 준비됐음을 재차 밝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깜짝 휴전' 선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러시아에 2차 제재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이틀 만에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가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최소 30일간의 휴전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30일 휴전'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일시 휴전을 선언한 걸 비판한 겁니다.

미 백악관도 트럼프는 일시적 휴전보단 항구적 휴전을 원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전승절 휴전 발표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 중인 북한군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북한군은 소총 실탄 사격과 수류탄 사용법 등을 훈련하고 우리말로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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