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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빅텐트? 뜻 안 맞으면 황금텐트라도 안 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오늘(28일) "이재명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여의도 정치꾼들의 이야기지 대한민국 국민이 감동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소위 빅텐트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빅텐트가 아니라 스몰텐트라도 함께 하겠지만, 뜻이 안 맞는 사람과는 아무리 좋은 황금텐트라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글로벌 외교 통상 환경, 국가 간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글로벌 환경을 잘 이해하고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지도자가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 빅텐트에는 그런 것들이 주제로 올라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외교 정책과 관련해 "미국이 고율 관세와 같은 보호주의적 정책을 통해 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을 저해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런 긴장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정부'는 자유무역과 국제적 분업 체계를 수호하기 위해 언제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모든 국가와의 열린 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역사 문제와 관련해 긴장을 유발하는 언행을 자제하고 진정성 있는 협력 의지를 보인다면 새로운 차원의 한일 관계 발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한일 간) 우주항공 기술의 공동 개발과 인프라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상호주의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접근법을 견지하겠다"며 "대통령 임기 개시와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제안해 대화의 문을 과감히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많은 문제에 대해 명쾌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낼 것을 주문하겠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을 중요한 정치 어젠다로 활용하면서 정작 홍콩 민주화운동에 대해선 중국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한마디도 못하는 한국의 민주당식 정치로는 어떠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못 얻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현행 국민연금과 별도로 신연금을 만들어 신(新)·구(舊) 연금의 재정을 분리하고, 개혁 시점 이후 납입되는 모든 보험료는 신연금 계정으로 관리하는 내용의 구조 개혁안을 연금개혁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신연금은 기대 수익비를 1로 낮추는 대신 '낸 만큼은 받는다'는 원칙을 실현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납부 시 미리 수급액이 결정되는 확정급여형 제도를 연금 수급 때 실질 급여가 결정되는 확정기여형 제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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