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대 학생회 대표 조직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에 의대생 유급 처분이 확정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만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육부의 간담회 제안에 의대협은 '내부 논의 중이며 오늘 중으로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국장은 간담회 시점과 관련해 "유급 확정 전에 만나는 게 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 30일 이전으로 요청했다"며 "의대협이 응한다면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당장 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의대협이 5월 초를 제안한다면 그것은 어렵다. 간담회 시점이 유급 처분 직후가 되면 학생들에게 오해 소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30일 이후라면 구체적 시기는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의대협에 전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국장은 간담회가 성사되면 교육부로선 학사 유연화 외에는 논의 테이블에 가져갈 '카드'가 없지 않으냐는 질문에 "4월 30일 유급 이전에 학생들이 모두 수업에 복귀한다면 수업 결손 보완책이나 24·25학번 분리 교육 등 논의할 사안이 많다"며 "교육 정상화 방안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사 유연화가 또다시 거론될 확률은 하나도 없다. 0%"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국장은 "현재로선 의대생 수업 참여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답보 상태인 게 맞다"면서 "지금의 복귀율로는 24·25학번 분리 교육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4·25·26학번이 내년 1학년에 모두 겹칠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26학번에 수강 신청 우선권을 주는 내용의 학칙 개정을 할 것"이라며 "4월 30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그 책임과 부담은 24·25학번이 모두 지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의대협에 "유급 확정되는 4월 30일 이전 만나야"
입력 2025.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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