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심에서 불리? 기적과 폭풍의 드라마 만들 것
- 내 장점? 도덕성과 의사·박사·경영자·창당 등 업적
- 미래 준비하는 기업가·과학자…말보다 행동으로
- 반탄 후보, 정치경험 적은 검사출신 후보는 안 돼
- 한덕수, 지금 해야 할 일은 대미 관세문제 해결
- 만약 정치하겠다면 반이재명 전선 함께하자
- 단일화? 對이재명 1대1 여론조사 방식 어떤가
- 이준석? 지지율에 달렸지만 단일화 가능하다
- 이준석에 감정 없어…선배로서 잘 풀어볼 것
- 인수위원장 출신, 취임 즉시 일할 유일한 후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8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태현 : 이재명 전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도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2차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지난주부터 4강에 진출한 후보 캠프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철수 후보 캠프의 목소리를 들어볼 건데요. 후보의 직접 출연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후보님, 이제 여론조사 2차 경선 오늘까지잖아요.
▶안철수 : 그렇지요.
▷김태현 : 내일 오전에 발표를 하는데 몇 등 할 것 같으세요?
▶안철수 : 저는 1, 2등 안에 들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 명은 안철수 후보이고, 나머지 한 명은 최종매치업은 누구랑 할 것 같습니까?
▶안철수 : 글쎄요. 그거야 알 수 없지요.
▷김태현 : 후보님은 누가 올라오면 좋으시겠어요?
▶안철수 : 글쎄요. 어쨌든 저는 되도록 경쟁력이 있어서 저와 치열하게 맞붙어서 제가 이기는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또 그렇게 되면 기적과 폭풍의 드라마가 사실 그 여세로 우리가 최종결선에서 이길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강력한 후보가 올라오기를 원합니다.
▷김태현 : 강력한 후보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심 100%가 아니라 당심 50%와 민심 50%이에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당심보다 민심 쪽이 더 강하지 않느냐라는 세간의 평가가 있는데요. 그러면 후보님한테는 룰이 조금 불리한 거거든요. 괜찮으세요?
▶안철수 : 농부가 밭을 탓하겠습니까? 그러고 제가 어제 고향인 부산에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당원분들이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 지금은 정말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은 다른 것 없이 가장 중요한 결정하는 기준이 이재명을 누가 이길 수 있는가 그걸 합니다. 그래서 정말 보통 여론조사밖에는 없기 때문에 이걸 보고 그냥 예측을 하고, 뭐 대강 누가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게 사실 틀린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사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적과 폭풍의 드라마가 연출이 되면서 결국 그 기세로 승기를 잡고, 그 기세로 또 최종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겁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4명 후보가 모두 내가 이재명을 이길 후보다, 내가 나가야 이겨 이 얘기를 하잖아요. 아무래도 지금 여론조사 수치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이니까요. 안철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다른 세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이유는 뭡니까?
▶안철수 : 너무 많은데요. 시간을 다 쓰지는 못하니까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김태현 : 길게 하셔도 됩니다.
▶안철수 : 우선 첫 번째는 제가 가장 도덕적인 후보이지요. 그건 아마 아무도 이견을 못 달 겁니다. 그다음에 또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정말 다섯 배, 여섯 배의 그런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였었잖아요. 그다음에 바이오테크놀로지 쪽으로 박사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또 저는 벤처 IT 기업을 창업을 했고, 또 10년 동안 경영을 한 경영자였었고요. 뭐 단국대 의대 교수라든지 카이스트의 경영대 교수라든지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을 했다든지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러고 정치인을 하면서도 3김 이래 최초로 38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섣불리 한 게 아니라 했던 모든 것에서 업적을 만든 겁니다. 그런 것들이 제 두 번째 장점이겠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세 번째 장점이라고 한다면 사실 법률가는 과거를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전쟁입니다. 그러니까 과학기술에서 앞서나가는 사람이 세계를 지배한다 그게 트럼프 머릿속에 꽉 있어요. 그런데 면에서 보면 과거를 보는 법률가는 트럼프 정부조차도 환영받지 못하고 오히려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그러니까 기업가, 또 과학자 이런 사람들이 환영을 받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도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게 되는데요. 제가 바로 그 두 가지를 다행히 다 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또 말씀을 드리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요. 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입니다. 대구 코로나 사태 때 아무도 가지 않을 때 저는 제 목숨 걸고 갔잖아요. 그런 걸 봐도 다른 모든 정치인들과 비교해서 그 네 가지 일만 하더라도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저 혼자 한 겁니다. 그런 점들이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게요.
▷김태현 :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려면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되셔야 되는데요. 쓰신 글을 보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은 출마를 포기하고,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불출마 결단을 내려라. 그러면 다 하지 말고 내가 나가겠다 이거잖아요.
▶안철수 : 제가 이유가 있습니다.
▷김태현 : 이유가 뭐예요?
▶안철수 :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대통령께서 파면이 된 이후로 국민들이 찬성하는 비율이 60% 이상입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파면에 찬성하는 사람이 뽑히게 돼 있는 그런 구조로 돼 있지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런데 누구인지는 아시겠습니다마는 지금 두 후보가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국민께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도저히 승리할 수 없다고 보고요. 또 한 검사 출신 후보는 그전에 정치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 대통령이 3년 만에 실패했는데 다시 또 정치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 후보를 뽑을 확률은 저는 거의 0에 수렴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보들은 아무리 선출이 되더라도 저는 100% 실패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김태현 : 그래서 당내에 있는 앞의 2명인 김‧홍은 안 되고, 나중에 있는 한도 안 되고요. 그러면 밖에 있는 어나더 한인 한덕수 권한대행은요?
▶안철수 :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제가 아는 통상 대미전문가로는 우리나라 1등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네. 그래서 그분이 지금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 미국하고의 관세문제를 제대로 잘 다뤄서 1%라도 낮추면 엄청난 국익이 만들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정말 원망스러운 게 처음에 31일 바로 탄핵소추에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우리나라에 엄청난 국가 손실을 초래했다. 저는 민주당이 장사를 팔아서라도 이 손해본 돈 물어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뭐 어쨌든 그래서 제 생각은 권한대행 같으신 분이 미국 관세문제 제대로 해결을 하고, 최선의 결과를 얻고, 그러고 또 대통령 경선도 잘 치르고 이러시면 그게 최선이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또 정치입문 결심은 개인적인 거니까 누가 또 뭐라고 할 수가 없잖습니까. 그래서 결정은 아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만약에 정치를 하시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신다면 그러면 반이재명 전선에 함께하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나오면 안 되고, 바람직하지는 않는데 나오면 단일화는 하겠다 이 얘기잖아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방식은요?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뭐 콘클라베 얘기 나오고, 홍준표 후보 측에서는 토론 두 번 후 원샷경선, 한동훈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 안 했어요. 안 후보님은 어떤 방식을 생각하고 계세요?
▶안철수 : 사실 그게 결국은 한쪽에서 우긴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합의를 해야 되잖습니까.
▷김태현 : 단일화 많이 해 보셨으니까 잘 아실 것 아니에요.
▶안철수 : 네. 그런데 지금까지 한번도 안 해 본 방식이 있습니다.
▷김태현 : 뭐예요?
▶안철수 : 그게 뭐냐 하면 1 대 1 경쟁방식인데요. 그러니까 한쪽에는 이재명 후보, 그러고 한쪽에는 우리 후보 한 사람 해서 몇 대 몇이 나오는지를 보고요.
▷김태현 : 옛날에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
▶안철수 : 그다음에 다른 후보를 보는 거지요. 저는 그런 식으로 하면 오히려 역선택도 방지할 수 있고, 보다 더 정확하게 경쟁력을 우리가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방식이 어떠냐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안철수 이렇게 하는 거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까 정대철 헌정회장의 얘기가 실렸는데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를 만들어달라고 좀 부탁을 했다라는 이야기가 기사로 실렸어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당이 이렇게 비대위원장까지 나서서 단일화를 만들어달라. 사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정파는 다르잖아요. 어쨌든 민주당 출신이신데요.
▶안철수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렇게까지 단일화를 하고 싶은 의사를 이렇게 많이 비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안철수 : 어떻게 보면 정말 간절함,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정말 바로서야 된다는 그런 간절함. 자칫하면 우리나라가, 지금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실제 속마음은 퍼주기, 나눠주기거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렇게 되면 남미에서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순식간에 후진국이 된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우리도 5년 만에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그거를 막고자 하는 간절함이 너무나 커서 그렇게 부탁드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후보님, 한덕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해서, 가정입니다. 미리 얘기니까요. 안철수 후보님이 이겨요. 그러면 또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있잖아요. 이준석 후보와도 단일화하실 거예요?
▶안철수 : 그 당시 상황에 따라 다 다르잖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예를 들어서 그쪽이 지지율이 높다고 하면 그건 또 당연히 힘을 합쳐야 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지지율에 따라서 달린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누구 가릴 것 없이 생각들은 조금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같다면, 그 생각 하나만 같다면 모두 다 끌어들여서 50%를 넘겨야 됩니다. 그래야만 이재명 대통령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기 위해서는 이준석 후보와도 단일화도 할 수 있다 뭐 이런 입장으로 들리는데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지난주 금요일인가요. 판교 잔디밭에서 이준석 후보하고 AI 얘기하시던데요. 원래 후보님하고 이준석 후보가 사실 사이 안 좋잖아요. 예전에 한번 껄끄러운 기억이 있어서요. 후보님, 맞지요?
▶안철수 : 반대로 말씀드릴 수도 있겠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저는 별로 감정이 없습니다. 이 후보가 감정이 있는데요. 제가 선배로서 잘 풀어보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날 AI 토론해 보시니까 좀 어땠어요? 모 일간지 사설에서는 되게 칭찬을 많이 했던데요.
▶안철수 : 저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신문 일간지 사설 1면의 제일 첫 번째 사설이더라고요.
▷김태현 : 맞아요.
▶안철수 : 그래서 제가 절감을 했던 것이 사실 이게 제 아이디어가 아니고 실무진 아이디어였었는데요. 실무진끼리 알고 지내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것이 우리나라가 지금 살아남는 거거든요. 우리나라 내부에서 누가 정권 빼앗고 누가 정권 빼앗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이런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 결국은 과학기술밖에 없다. 그런데 과학기술에 대해서 토론을 하기는커녕 서로 누가 말싸움 잘하냐, 누가 서로 비꼬냐 이것만 가지고 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이걸 한번 바꿔보자. 정치권에서도 정말 진심으로 우리나라 과학발전을 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서 토론을 한번 해 보면 어떻겠는가. 그 마음이 맞아서 하게 됐던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시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서도 이기시고,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도 이기시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하고 1 대 1 구도가 됐어요. 그래도 지금 수치대로 보면 쉽지 않은 선거잖아요. 뒤집을 수 있으세요?
▶안철수 :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저는 아까 말씀드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장점 네 가지를 말씀드렸는데요. 그에 못지않지 않은 커다란 장점이 뭐가 있냐 하면 제가 현직 정치인 중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못 만들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그런데 제가 인수위원장을 해 보면서 깨달았던 것이 국정 전반적으로 비밀까지 해서 전체를 다 보고받고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이 한 달로 부족합니다. 두 달 정도 이상 걸릴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그걸 보고를 다 받고, 사실 제가 지금 국가기밀이라 해서 아는 게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많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미 제가 다 파악이 돼 있고, 그걸 또 정리를 다 해서 지금 해야 되는 110대 국정과제까지 정리를 다 끝마쳤습니다.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같으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미국이 곧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치면서 막 나간다고 해도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하고 보고받고 파악하느라고 시간을 몇 달을 보내버리고요.
▷김태현 : 그 경험 말씀하시군요? 알겠습니다.
▶안철수 : 그런데 저 같으면 바로 그다음 날, 취임 바로 그다음 날부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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