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김혜순 시인,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 선출

김혜순 시인,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 선출
▲ 김혜순 시인

김혜순(70) 시인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AAAS) 외국 명예회원으로 선출됐습니다.

긴혜순 시인은 올해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신규 회원 248명의 명단에 '인문학·예술' 부문 '문학' 섹션의 신규 회원 8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인 작가가 이 단체 문학 부문 회원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는 예술과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1780년 설립된 유서깊은 단체로 조지 워싱턴, 벤저민 프랭클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회원을 지냈습니다.

전체 회원이 1만4천500명에 이르는 이 단체는 수학·물리학, 생물학, 사회학·행동학, 인문학·예술, 리더십·정책·커뮤니케이션 다섯 부문으로 구분되며 내부 투표를 거쳐 매년 4월 신규 회원을 뽑습니다.

회원은 대부분 미국인이지만, 외국 명예회원도 일부 선출하며, 올해는 248명의 신규 회원 중 23명이 외국 명예회원입니다.

그동안 한국인이 다른 분야 회원으로 선출된 사례는 있었으나 문학 섹션에서는 처음이며, 김혜순은 올해 선출된 외국 명예회원 중 유일한 한국인입니다.

1979년 '문학과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혜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9년 '죽음의 자서전'으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았고, 2021년 스웨덴 시카다상을, 2024년 '날개 환상통'으로 한국인 최초로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을 받았습니다.

또 2022년 영국 왕립문학협회 국제작가로 선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