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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주식 팔자"…9개월 간 39조 원 매도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26p(0.88%) 오른 2,544.59로 개장했다.
▲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26p(0.88%) 오른 2,544.59로 개장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를 10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이 30%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실적, 관세, 정치적 불확실성 등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억누르던 우려가 다소나마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립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조 7천93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남은 3거래일 간의 거래에서 이변이 없는 한 외국인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월간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외국인의 코스피 월간 순매도액 역대 1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3월 기록한 12조 5천550억 원입니다.

순매도 기간으로도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는 중입니다.

외국인의 역대 최장 순매도 기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 6월부터 2008년 4월까지의 11개월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에서 유출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말 35.65%였던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4일 기준 31.52%로 낮아져 2023년 8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38조 9천354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24조 4천349억 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습니다.

순매도 2위인 현대차(2조 888억 원)의 12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56.48%였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현재 50.00%로, 지난 2월엔 5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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