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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마라톤 이어 축구·농구도…중국 최초 로봇 운동회

[글로벌D리포트] 마라톤 이어 축구·농구도…중국 최초 로봇 운동회
심판의 호각 소리와 함께 2대 2 축구 경기가 시작됩니다.

선수는 로봇입니다.

서로 볼을 패스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 상대 선수를 몸으로 압박하기도 합니다.

골대 앞에서 찬 슛,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잘했네요!]

다만, 골 결정력은 좀 부족했습니다.

페널티 킥 네 번 시도 끝에 겨우 한 번 성공했습니다.

장쑤성 우시에서 중국 최초 로봇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축구, 농구, 달리기를 비롯해 사람을 상대로 한 장기 등 스포츠와 운반, 재난 구조 등의 응용 부문에 100여 곳 업체의 로봇 150대가 참가했습니다.

[우시 로봇 운동회 조직위 관계자 : 기업 기술과 산업 교류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에 서 비스를 제공하고, 기술과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했습니다.]

같은 시각 상하이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겨루는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다만 일부 로봇은 사람이 리모콘으로 작동해야 했고, 갑자기 동작을 멈추거나 넘어지는 로봇도 속출하는 등 성능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 2시간 40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톈궁이 우승을 차지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점 육성 분야로 처음으로 내세웠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지난달) : 바이오 제조, 양자 기술, 구현된 AI(로봇), 6G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일련의 로봇 대회를 통해 기술 우위를 과시하는 동시에, 미래 경제 성장 동력으로 적극 키우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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