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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대 지원 반토막…경쟁력 악영향 우려

에너지공대 지원 반토막…경쟁력 악영향 우려
<앵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대한 정부의 출연금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부 출연금이 지자체 출연금보다도 적어졌는데, 대학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 강의동과 데이터센터, 기숙사가 갖춰진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캠퍼스입니다. 

올해 하반기 연구동 건설이 마무리될 예정인데, 실험 장비 등 내부 인프라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올해 출연금을 100억 원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개교 당시 250억이던 정부 출연금은 지난해 200억까지 줄더니 올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 2019년 확정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에너지공대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최소 지자체 수준'의 지원을 해야 합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각각 100억씩, 해마다 200억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는 최소 200억 이상을 지원해야 하는 겁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난 정부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운영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과 탄압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 재점검과 지원 방향을 확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연금 감소로 인해 연구 인프라 구축이 더뎌지면 대학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공대 측은 "정부 출연금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가 대형 과제 수주, 자체 수입 확보 노력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적 감사와 총장 해임 압박에 이어 출연금 삭감까지, 전임 정부의 '한국에너지공대 흔들기'가 지속되면서 지역의 주요 연구인프라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KBC 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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