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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과 협상 매우 낙관적"

백악관 "중국과 협상 매우 낙관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첨예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열려 있으며,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8시간 동안 중국에 대한 톤이 훨씬 긍정적인 게 맞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될 경우 그 시점을 직접 발표할 것이지만, 대통령과 우리 팀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과 매일 직접 협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 "대통령은 중국과의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결정을 내릴 것이며, 그 결과를 세계에 발표할 것이다. 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특히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서는 더욱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진행자가 국가 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는데 평균 18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자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전 행정부처럼 진행되지 않고 '트럼프 시간표'(Trump time)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터뷰 직전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부터 정보를 확인했다면서 "그리어 대표는 이번 주에 외국의 통상 장관들과 14차례의 회의를 하기로 일정을 잡았고, 이번 주에만 외국 통상 장관들로부터 18건의 (무역협상 관련) 서면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이만큼 진전을 이룬 건 그리어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비롯한 최상의 통상팀 덕분"이라며 "특히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이 1월 20일(트럼프 취임일)부터 이 거래들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 탓에 소매업체의 진열대가 빌 것을 걱정하고,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오기만을 기다리다 관세 정책을 고수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지적엔 "절대 아니다. 현재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우리와 협상 중"이라며 "중국은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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