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해임을 위협했던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 선물 가격과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시간 오전 9시 27분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1.632%, 1.799%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루저"로 칭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다음날인 22일 정규장 마감 후 '파월을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서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증시는 22일 정규장에서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미중 협상 관련 발언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앞으로 협상을 통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66%, S&P 500 지수 2.51%, 나스닥 종합지수 2.71% 등 3대 지수가 모두 2%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4.6% 오른 데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정부효율부 주요 작업을 끝낸 만큼 다음달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랐습니다.
그동안 약세였던 달러화 가치도 올랐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한때 98.013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한국시간 23일 오후 1시 54분 기준 전장 대비 0.31 오른 99.2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값은 떨어졌습니다.
어제 온스당 3,500달러를 넘겼던 금값은 3,353.3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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