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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밀워키전 무안타 1볼넷…느린 공에 당했다

이정후, 밀워키전 무안타 1볼넷…느린 공에 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순항하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베테랑 투수의 관록에 밀렸습니다.

이정후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좌완 선발투수 호세 킨타나의 느린 변화구에 고전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킨타나를 상대로 세 타석에서 모두 물러나는 등 5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15로 떨어졌습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대 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부터 느린 변화구에 당했습니다.

킨타나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시속 124㎞ 슬러브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뜬 공을 쳤습니다.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습니다.

이정후는 3대 1로 뒤진 3회말 투아웃 1,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구종에 당했습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126㎞ 슬러브에 또다시 배트가 나갔습니다.

이정후는 11대 1로 뒤진 6회말 원아웃 1루에서 킨타나와 세 번째 대결을 펼쳤고,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번에도 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126㎞ 슬러브를 건드렸다가 1루 땅볼 범타를 쳤습니다.

느린 슬러브에 고전하던 이정후는 킨타나가 내려간 8회말 공격 때 첫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세 번째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이정후는 승부가 기울어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 공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1대 3으로 대패했고 상대 팀 킨타나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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