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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1분기 자동차 매출 20% 줄었다…머스크 리스크 현실로?

1분기 자동차 매출 20% 줄었다…머스크 리스크 현실로?
<앵커>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1분기 자동차 사업의 매출이 20%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지난 1분기에 자동차 부분 매출이 2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당 순이익도 전문가들 추정치 39센트보다 적은 27센트에 그쳤고, 매출도 추정치 211억 달러보다 18억 달러 적었습니다.

테슬라는 인기 차종인 모델 Y의 개량형이 나올 예정이어서 생산이 줄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쓸린 것이 더 큰 이유로 분석됩니다.

미국 내 최대 판매처지만, 민주당 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전체 전기차 중에 테슬라 점유율은 작년 56%에서 올 1분기엔 44%까지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경제 전문 CNBC 방송이 미국인 1천 명에게 물었는데, 응답자의 47%가 테슬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기차를 선호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보다 74%포인트 높았고, 34세 이하 젊은 층에서도 23%포인트 부정적 시각이 많았습니다.

[카말 알리 : 모든 사람들이 환경에 좋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테슬라를 샀는데, 갑자기 머스크가 180도 돌변해 버렸습니
다.]

외국에서도 1분기 중국 출하량이 22%, 독일 배송량은 62% 급감하면서 수요가 꺾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서 40% 넘게 꺾인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6월까지 텍사스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올해 안에 인간형 로봇도 제작한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이 진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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