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관광객들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의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장한 군인들이 분주하게 뛰어가고, 구급차량 여러 대가 도로를 잇따라 내달립니다.
너무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린 여성은 경찰의 부축을 받아 건물 밖을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인도 북부 카슈미르의 휴양지 파할감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한 괴한의 무차별 총격으로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졌고 당국이 정확한 희생자 수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 테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장단체 '카슈미르 저항운동'은 8만 5천 명 넘는 외부인이 이 지역에 정착한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SNS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후 카슈미르 영유권을 두고 수 차례 전쟁했지만, 여전히 이 지역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사악한 의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테러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미국은 테러리즘과 맞서 인도와 굳건히 함께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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