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이 오늘(22일) 이번 주 열리는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와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고 줏대 있게 협상하되, 그 어떤 최종 결론도 내려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 정부 (인사들은) 40여 일 후 들어설 새 정부에 관세 등 한미 통상과 관련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넘겨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과 '2+2' 고위급 통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인데, 대선이 임박한 시기에 성급하게 협상 진도를 빼선 안 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박 직무대행은 "문제는 한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가 가진 카드를 다 공개해 버린 점"이라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 총리와 통화 직후 관세와 방위비를 묶어 '원스톱 쇼핑'으로 표현하며 재협상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와 최 부총리는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섣부른 행태가 대한민국에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똑바로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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