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는 소식에 종교와 지역을 떠나 전 세계가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 등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 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교황은 겸손함과 가난한 이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가톨릭교회를 넘어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그분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이 우리 모두를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자비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등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위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애도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위대한 인물이자 위대한 목자를 잃었다"며 "십자기의 길에 대한 묵상에서 그분은 우리에게 '선물'이라는 힘에 대해 상기시켜 주셨다. 이 선물은 모든 것을 다시 꽃 피우게 하고, 인간의 눈에는 화해할 수 없어 보이는 것조차 화해시키는 힘"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평화, 사회적 정의, 그리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그의 헌신은 깊은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에 이르기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길 원하셨다"며 "이 희망이 그분을 넘어 영원히 부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차기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겸손과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이 그의 삶을 이끌었다"며 "사회에서 가장 약한 이들, 정의와 화해를 위한 쉼 없는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코로나 시기 초기에 그가 전한 강론을 항상 기억하겠다. 정말 아름다웠다"고 적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교황은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대화와 러시아와 교황청의 건설적인 교류를 적극적으로 촉진했다"며 "나는 이 뛰어난 분과 대화할 많은 기회를 가졌고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그는 기도를 통해 희망을 주고 고통을 덜어주며 단결을 촉진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평화를 기도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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