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이재명, 첫 50%대 지지율…경선 'DJ·박근혜' 넘을까

이재명, 첫 50%대 지지율…경선 DJ·박근혜 넘을까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었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후보는 예기치 못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외부 공개 일정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조사에서,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50.2, 김문수 12.2, 한동훈 8.5, 홍준표 7.5, 나경원 4.0, 안철수 3.7, 이준석 3.5, 김동연 2.0, 김경수 1.8%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차출론'이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답변 보기에 없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열린 민주당 대선 지역순회 경선에서, 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이 후보의 득표율은 89.56%.

당 장악력이 강고했던 정치인으로 꼽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7년 대선 경선 득표율 78.04%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 경선 득표율 83.97%보다 더 높은 수치였습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과반에 턱걸이했던 이 후보.

두 차례 당 대표 역임과 '비명횡사' 논란을 부른 지난해 총선 공천을 거쳐 민주당 내 역학 구도를 '친이재명 일색'으로 재편했단 평가도 받습니다.

이 후보는 경쟁자들인 김경수, 김동연 후보의 정책을 끌어안겠단 여유도 내비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제(19일)) : 김경수 후보님, 김동연 후보님. 두 분 모두 우리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들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열하루 동안 외부 공개 일정을 10회만 잡았는데, 하루 평균 1회가 채 안 됩니다.

공개 일정을 줄임으로써 '설화' 같은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이른바 '부자 몸조심' 전략이란 평도 민주당 안팎에선 나옵니다.

이 후보 경선 캠프 관계자는 "대선 본선 전까진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하는 행보라고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장예은·최하늘·홍지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시즌 2 - LLM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정치인 주간 랭킹 & 이슈 FA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