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지역순회 경선지인 영남권에서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0.81%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경선에서 90.81%의 득표율을 기록해, 5.93%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경수 후보, 3.26%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동연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충청권 결과까지를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는 89.56%로 1위, 김동연 후보가 5.27%로, 김경수 후보가 5.17%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어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경선에 이어 1위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영남권 경선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의 의견도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결과에 대해 속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충청권 경선에서 얻은 88% 득표율보다 더 높은 결과를 오늘 받아든 데에 대해서는, "88%나 90%나 크게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당원 여러분께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일 테고 저로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영남권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누적 결과로는 3위를 기록 중인 김경수 후보는, "영남에서의 당원·대의원 지지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TV 토론을 하기 전에 투표를 했다는 한계도 있다"며 "오히려 남은 1주일이 본격적인 경선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영남권 경선 결과 3위를 기록했지만 누적 결과로는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아무래도 김경수 후보가 이곳 출신인 점이 감안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착한 2등을 하려고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고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에서, 27일에는 마지막으로 수도권·강원·제주에서 순회경선을 엽니다.
27일,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온다면,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확정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