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4월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얼마 전에는 눈이 쏟아지더니 오늘(18일)은 초여름처럼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여름옷과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는데, 일교차가 크니까 건강 관리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TBC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대구 동성로.
반 팔과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뜨거워진 햇볕에 아침에 입고 나온 겉옷이 거추장스러워졌습니다.
[김민수/대구시 산격동 : 갑자기 어제부터 날씨가 좀 많이 더워져서 출근하는데 계속 반팔 입고 민소매 입고, 요즘 사람들도 다 그렇게 입고 다니고.]
옷 가게는 벌써 짧은 소매의 여름옷들로 채워졌고,
[강미화/대구시 학정동 :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집에) 입을 옷이 마땅히 없더라고요. 지금 얇은 옷 좀 찾으려고 여기 보러 왔어요.]
냉면집도 벌써부터 문전성시입니다.
[윤원석/대구시 칠성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눈 뜨자마자 와이프 하고 냉면 먹으러 가자고. 여름에는 거의 뭐 일주일에 한 세 번 정도 올 정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쌀쌀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급변했습니다.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9.9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울진 30.7도, 구미 30.6도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평년보다 7도 이상 높은 기온입니다.
[이윤정/대구기상청 예보관 :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에 따라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좀 많이 오를 것으로.]
주말인 내일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대구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노태희 TBC)
TBC 정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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