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관련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해 미중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젠슨 황 CEO가 오늘(17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황 CEO가 중국을 찾은 것은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젠슨 황은 지난 1월 타이완과 중국 엔비디아 지사를 찾았으며, 당시 베이징지사 춘제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을 주제로 연설한 뒤 상하이도 방문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상대로 부과한 첫 수출 제한 사례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 때부터 부과해 온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한층 더 강화한 것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사진=위위안탄톈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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