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상 최고가' 연일 깨고 급등…언제까지 오르나? 관건은 '이것'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2시 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1% 상승한 온스당 3,338.4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 현물이 온스당 3,300달러를 넘어선 건 사상 최초입니다.

금 선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355.10달러, 사상 최고치에 정산됐습니다.

지난 2월 3천 달러를 넘어선 뒤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약달러'는 일반적으로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값 오름세를 부채질합니다.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 미국 달러 지수는 미 동부 기준 오후 3시 전장보다 0.82% 떨어진 99.40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달러 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두는데, 숫자가 작아질수록 달러 선호가 낮아진다고 해석됩니다.

외환 분석기관 FXTM은 "강세장은 3500달러, 그 이상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면서도 "차익 실현이나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은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배성재,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