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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협박부터 멈춰야"…SNS로 '트럼프 관세 정책' 조롱

중국 "협박부터 멈춰야"…SNS로 트럼프 관세 정책 조롱
<앵커>

앞서 보셨던 것처럼 먼저 협상에 나서란 식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중국은 협박부터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세계의 명품이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는 영상들도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데 트럼프 관세 정책을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은 협상이 필요하고 미국은 필요 없다' 먼저 협상의 손을 내밀라고 종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중국 정부는 관세전쟁을 시작한 미국부터 바뀌라고 받아쳤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문제를 해결하려면) 극한의 탄압을 중단하고 위협·협박을 멈춰야 합니다.]

엔비디아 H20칩 수출통제에 대해서는 실제 수출금지 규모가 얼마나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별도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선전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 관영매체 기자는 뉴욕 트럼프월드 빌딩을 찾아가 기념품 상당수가 중국산이라 조롱하고, SNS에는 세계 명품가방 80%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원가는 30분의 1밖에 안된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틱톡 영상 : 1,400달러가 버킨백 하나의 원가인데 왜 당신은 38,000달러를 내나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지만 중국이 세계의 공장임을 강조해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키우려는 심리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협상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관세전쟁 와중에 대미 협상담당을 갑자기 교체했는데 대미 접촉 경험이 풍부한 세계무역기구 대사 출신을 기용해 교착 상태를 타개하려는 것이라고 중화권 매체는 해석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찾아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한중 FTA를 한중일까지 확대하자는 주장을 내놓으며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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