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소설 원작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웹소설에 도전장을 내는 이들은 많습니다.
수천만 원의 상금을 주기도 하는 공모전에는 수천 명이 달려들기도 합니다.
회사 생활에 지친 이들은 일확천금을 노리며 웹소설 전업 작가를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늘(16일) 발간한 보고서 '2024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소설 1편당 평균 인세가 3천만 원 이상인 경우는 5% 미만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은 1%, 5천만~1억 원 미만은 2.6%, 3천만~5천만 원 미만은 1.3%에 불과했습니다.
웹소설 작가 중 열에 일곱(70.8%)은 편당 500만 원 미만의 금액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10만 원 미만을 받는 경우도 12.0%나 됐습니다.
이처럼 웹소설로 거두는 수입이 많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작가들의 웹소설 의존도는 높았습니다.
웹소설 연재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이들이 벌어들이는 전체 수입의 60.3%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도 웹소설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이유는 웹소설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플랫폼의 매출을 바탕으로 추정한 2024년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 3천500억 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1조 390억 원보다 3천110억 원 증가했습니다.
웹소설 이용자 중 79.0%는 웹소설 유료 결제 이용 금액이 있다고 답변했고, 1회 평균 결제 금액은 8천32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웹소설 산업은 플랫폼 매출과 2차 저작권 활용을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특히 웹소설은 웹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원천 IP(지식재산권)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웹소설 공급업자(CP사) 152개사와 플랫폼 10개사, 창작자 800명, 이용자 8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진=킹콩by스타쉽·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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