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성장 VS 도약의 기로, 정치복원부터 시작할 것
- "이념이 밥이다" 이재명 집권하면 체제 흔들릴 수도
-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국민들, 이재명에 공포 있어
- 이재명 '정치보복 한 적 없다'? 드럼통 사진이 아팠나
- 탄핵만은 없었어야…앞장선 한동훈과 같이할 수 없어
- 탄핵 잘했다고 후보 나온 韓, 아직은 치기어린 정의감
- 김문수와 회동…연대? 김문수가 내 손 들어주지 않을까
- 尹과 관계설정? 시간 지나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 한덕수 차출설? 韓, 지금은 관세전쟁 해결에 집중할 때
- 한덕수, 출마하고 싶은 내심 있나…부적절한 모습
- 반명 빅텐트? 이재명 강하다만 강조하게 될 것
- 미리 예정하는 것은 안 돼…국민·국익 퍼스트 정치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16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대선 경선 후보)
▷김태현 : 이재명 후보를 꺾을 필승 후보는 나다 이렇게 대선 출사표를 던진 분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나경원 의원을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나경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후보님이 굉장히 정치를 오래하시고, 의원도 오래하셨는데요. 제가 보니까 대선에 직접 도전하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시더라고요.
▶나경원 : 그렇습니다. 사실은 그동안은 이런저런 이유로 직접 도전하지는 않았었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후보 나왔을 때 경선에 도전할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그전에 전당대회 당대표의 길을 선택하는 바람에 사실은 그때 도전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김태현 : 고심 끝에 출마를 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끝까지 망설이신 부분은 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번에 도전해야 되겠다 이렇게 결심하신 이유는 뭘까요?
▶나경원 : 망설인 이유는 일단은 많은 후보들이 이미 대통령 나가시겠다고 오래전부터 준비하셨던 부분도 있었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사실은 저는 탄핵사태가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이 또다시 대통령선거를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그다음에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절차적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것, 저는 특히 법치주의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 프로세스를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인데요. 그것이 결국 국민권리에도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을 보면서 탄핵이 인용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많은 의견을 냈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게 인용되고 나니까 미처 대선에 대한 고민을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랬는데 인용되고 나서 이렇게 지켜보니까 우리 이번 선거가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대한민국은 기로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기로요.
▶나경원 : 많은 분들이 힘들다고 하시는데요. 저희가 저성장의 늪으로 완전히 들어가느냐, 여기서 한 단계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있는데요. 이때 대한민국의 국가시스템, 대한민국의 헌법적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미래로 갈 수 없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서야 되겠다 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 왜 대한민국 헌법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실 텐데요. 제가 보니까 핵심은 정치가 엉망이라서 정치복원부터 시작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후보님께서 이번 대선을 체제전쟁이다 이렇게 규정하셨던데요. 그러고 이념이 밥이다 이런 부분도 강조하셨고요. 앞서 말씀하신 것과 맥이 좀 닿아 있는 걸까요?
▶나경원 : 그렇지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많은 분들이 체제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정말 중요해 이러면 웬 철 지난 이념이야? 보통 이렇게들 말씀하시잖아요.
▷김태현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있지요.
▶나경원 : 많으시지요. 그런데 저는 이념이 밥이다. 늘 이념이 바로 먹고사는 문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엊그저께 무디스에서 이렇게 발표했어요. 한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 이유는 정국이 불안정한 것도 있지만 유력 대선후보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더라. 이건 완전히 대한민국의 재정에 부담이 되고 국가부채를 늘릴 거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기본소득, 기본시리즈가 반시장적 경제정책이다라고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 나눠주자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까 벌써 무디스가 이런 경고를 하거든요.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이 되는지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십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늘 얘기하는 게 바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세 가지의 헌법가치가 튼튼해야 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경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제가 늘 얘기하는 것이 이념이 밥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김태현 : 후보님, 대한민국의 체제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이건 다 동의하는 건데요. 이걸 체제전쟁이라고 강조하신다는 것은 민주당의 유력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집권을 하면 이 체제가 바뀔 수도 있다.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런 의미이신 건가요?
▶나경원 : 흔들릴 수 있다. 그리고 이미 한국 사회 곳곳에 구멍이 난 것을 우리가 현재 목도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지난 공수처 수사하는 것 보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많은 국민들이 정말 서부지방법원에 가면 영장이 발부되고, 중앙지법에 가면 영장이 기각되고 이것은 법치주의가 지금 제대로 작동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소위 사법부에 있어서 우리가 표현을 좌파 사법카르텔이라고 하는데 이런 문제라든지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또 사실은 대한민국 국회에 다시 진보당 의원들이 들어왔는데요. 그런데 진보당 의원들은 사실 여러 가지 강령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진당하고 결국은 같은 맥을 잇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진보당의 국회 진입의 길을 이재명 전 대표가 열어줬거든요. 그래서 정의당과 진보당은 분명히 다릅니다. 국민들께서는 또 다른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는 당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상당히 그건 다르거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이런 부분을 우리도 모르게 굉장히 이렇게 근간이 흔들린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보당하고 연합공천을 해서 비례대표 3석 주고, 울산에 무공천하면서 진보당이 비례 둘, 지역 하나 해서 3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우리가 유의해서 봐야 된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러고 그런 과정에서 사실 우리는 우리 국민을 정말 제대로 보호하고 있느냐 이런 부분이 또 문제가 돼요. 특히 중국 문제 같은 게 많이 와닿는 건데요. 최근에 해양구조물을 중국이 우리 앞바다에 설치해서 제가 바로 즉각 국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하자. 지금은 국제해양법상 잠정수역에, 서로 어느 나라 영해도 아니지요. 배타적경제수역이어서 같이 있는 것인데요. 잠정수역에 어업에 관한 걸 설치하는 것은 가능해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것이 시작하거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부분을 유의해서 본다 하고 분명히 규탄결의라도 해야 되는데 국회에서 그건 감감무소식이더라고요. 국회는 저희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부분을 잘 지켜야 된다라는 말씀입니다.
▷김태현 : 어제 후보님이 SNS에 올리신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많이 됐었어요. 드럼통에 들어간 모습.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이다.”,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 이 메시지를 남기셨거든요. 이거 아무래도 영화 신세계에 나오는 그 드럼통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거 정확하게 누구를 겨냥한 어떤 의미이십니까?
▶나경원 : 젊은 분들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가 드럼통이라고 불리는 거는 아시지요?
▷김태현 : 그런 게 있다는 건 들어봤습니다.
▶나경원 : 그러니까 잘 상상해 보십시오.
▷김태현 : 상상의 영역입니까?
▶나경원 : 그래서 신세계 영화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이신지도 아실 거고요.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무섭다 이런 생각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이게 여러 가지 예전에 이재명 후보의 형사사건과 관련된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한 이런 것도 많은 이야기들을 하시지만, 그런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그런 걱정들을 하신다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됐을 때 국민들이 이런 걱정을 하실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되면 당도 완전히 이재명 후보의 1당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다른 후보들은 뭘 할 수 없어요. 국회도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전히 장악을 해서 지금 어떻습니까, 지금 국회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저는 5선 의원을 했지만 이런 국회는 처음 봤습니다. 우리가 180석을 차지했을 때도 이렇게 국회 운영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민주당이 하고 싶은 법안만 하고, 민주당이 열고 싶은 날에 열고 이런 모양입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국회도 다 가졌는데 대통령마저 이재명 대통령. 이건 정말 일당독재를 넘어서 일인독재 국가가 되는 거 아니야 이런 고민들이 있으실 텐데요. 그런 공포도 있지 않을까 그런 말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말한 게 공개됐는데요. 정치보복 관련해서 결국 드럼통 얘기도 정치보복과 좀 관련 있어 보이는데요. 본인은 살면서 자기한테 불리하게 했다고 해서 보복 같은 걸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정치보복은 절대 없다고요.
▶나경원 : 그러니까 제 드럼통 사진이 아프기는 아팠나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이재명 후보가 바로 정치보복한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글쎄, 그건 국민들의 판단의 영역에 남겨두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반명들이 아무 말도 못 했던 걸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래서 상상의 영역에 맡기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경선 얘기해 볼게요. 일단 경선을 통과하셔야 이제 본선에 가시는데요. 한동훈 후보하고 설전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후보만큼은 이겨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는 통합진보당 닮지는 말자 뭐 이렇게 비판을 했던데요. 이거와 관련해서 뭐 좀 추가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나경원 : 저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다른 것이 아니라요. 우리는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을 두 명이나 탄핵을 시켰어요. 그래서 이건 국가적 낭비가 되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탄핵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탄핵에 앞장선 분이 한동훈 후보이기 때문에 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같이할 수 없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저는 결국은 한동훈 후보가 국민승리라고 얘기했는데, 국민승리하자 그랬는데요. 이게 결국 지금 탄핵 이후 보니까 지지율이 우리가 안 나오잖아요. 결국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또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 세력이 가장 바라는 상황이 과연 국민승리냐라고 제가 되묻고 싶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우리가 왜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그 겨울에 광화문으로, 또 여의도로 나오셨는가, 그분들이 왜 그랬을까. 그분들의 노력과 눈물 그런 걸 한번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요. 한 후보가 아직 정치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되셔서 그러신 것 같은데 좀 생각해 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두 후보가 마주쳤던데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별다른 얘기가 있었습니까?
▶나경원 : 뭐 열심히 하시라 얘기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네.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 일단 국민의힘이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비해서 구도가 불리하잖아요.
▶나경원 : 불리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도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완전히 우리가 50%도 안 됐었고요. 이번에는 국민들께서 이거 뭐 자유민주주의랑 법치주의랑 헌법가치가 그동안 우리 모르게 이렇게 흔들리고 있구나를 알게 되셔서 그나마 이만큼 저희가 지지율을 유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불리한데 예를 들어서 후보님이 최종후보가 되셨어요. 그러면 한동훈 후보와도 같이 원팀이 돼서 연대해서 같이 갈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탄핵에 대한 입장이 다르니까 배제하고 가야 되는 겁니까?
▶나경원 : 다 같이 이렇게 넓게 가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연대는 할 수 있겠지요. 당연히 후보가 되면 같이 가야 되겠지만요. 지금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탄핵을 잘했습니다 하고 나서서 지금 후보가 되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 그건 굉장히 어떻게 보면 정치를 짧게 하고, 또 젊은 어떤 잘못된 정의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은 표현이 좀 과할 수 있는데 아직은 치기 어린 정의감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치기 어린 정의감이요.
▶나경원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하고는 햄버거 회동을 가지셨던데요. 이거 후보님께서 제안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러면 향후에 두 후보가 연대할 수 있는 겁니까? 4자 경선이 됐을 때 단일화를 한다든지 이런 걸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예요?
▶나경원 : 아닙니다. 어차피 끝까지 가는 거지요. 저희는 4자 경선돼서 2인 되고, 2인에서 1인 되는데요. 글쎄요, 요새는 김문수 후보가 제 손을 들어주실 것 같은데요, 나중에.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가 여론조사상 조금 앞서가는 것 같기는 한데 결국은 나경원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후보님, 결국에는 대선 경선도 그렇고, 본선 가서도 그렇고요. 결국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되느냐 이게 중요한 이슈이고, 화두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후보님 생각은 어떠세요?
▶나경원 : 글쎄, 그게 화두가 돼야 될까요? 저는 어차피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지금 형사재판 중이시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가 정리가 될 것이다. 시간을 좀 두고 기다려야 될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늘 어떤 전임자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 얘기는 시간이 가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하는 어떤 그런 메시지 이런 것들을 내지 않고 조용히 그냥 사저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기대한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나경원 : 또 반대일 수도 있고요.
▷김태현 : 반대요?
▶나경원 : 그건 제가 함부로 이야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거야 전임 대통령께서 판단하실 문제인데요. 어차피 지금 저희는 대선을 준비하고 있고, 또 전임 대통령께서는 지금 또 여러 가지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하니까요. 좀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일단 그냥 지켜보자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알겠습니다.
▶나경원 : 늘 이렇게 물 흐르듯이.
▷김태현 : 후보님,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경선은 들어오지 못하지만 나중에 무소속 출마해서 국민의힘 후보하고 단일화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출마하지 않고 권한대행 역할에 충실하는 게 맞습니까?
▶나경원 : 저는 이제 한덕수 대행 나와라 하는 분들의 절박함 뭐 이런 것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잖아요. 미국이 상호관세를 이야기하면서 90일 유예기간을 준 거고, 그것이 이제 째각째각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사실 관세전쟁에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이냐에 대해서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할까요? 어제도 뭐 출마 한다 안 한다 속보가 다른 게 계속 나와서요.
▶나경원 : 그러니까 현재 한덕수 대행의 모습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출마하시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시는 것 같지요.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그런데 미국이 우선협상국으로 사실상 지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한국, 일본, 호주 뭐 이래서 5개국을 지정했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또 좋은 결과를 내면 좋기는 하지만, 너무 빨리 섣불리 특정인의 어떤 정치적인 스케줄로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이것이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걱정도 은연히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말 국익을 생각해야 될 때이고요.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를 바로 지금이라도 타결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함부로 내주거나 그러지 말고. 특히 알래스카 LNG 같은 경우는 트럼프의 싱크탱크이지요. AFPI(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의 플라이츠 소장이 지난번에 한국을 방문해서 저를 또 찾아왔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도 그 이야기를 하고, 지금 미국은 알래스카 LNG 같은 것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런 걸 함부로 협상하다가 큰일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타결을 잘 해야 될 때이고, 협상기간을 좀 늘려주면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앞서 우리 후보님의 드럼통 사진과 발언에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인 반론이 나왔다는 점.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가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근거 없는 공격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 이런 반응이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면서요.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보수진영 내에서, 국민의힘 내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반이재명 빅텐트. 이거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그런 것도 미리 예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우리가 사실은 우리의 이야기로 국민들을 설득해야지 뭐 이재명은 안 된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요. 반이재명 빅텐트를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한 절실함은 이해하지요, 절실함은 이해하는데요. 그러고 또 어떻게 보면 큰 대의에서 이재명 후보라는 분이 됐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굉장히 걱정된다 이런 큰 공감대도 나중에 상상할 수 있기는 하지만요. 지금부터 시작하기도 전에 반이재명 빅텐트는 결국 이재명 후보 강하다만 강조해 주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우리의 이야기로, 오늘 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요. 저는 정말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에 있어서 가야 될 길,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퍼스트, 국익퍼스트의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나경원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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