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2연승…4강 진출 확률 100％ 잡았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4강 PO 진출 확률 100％를 잡았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에 90대 72로 크게 이겼습니다.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내리 2연승을 달리며 4강 PO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KBL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오를 확률은 100％입니다.

반면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시즌 막판 꼴찌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기에 봄농구 무대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7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립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서 정관장의 필드골 성공률을 39％로 틀어막고 공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하면서 23대 17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쿼터에서는 골 밑 우위를 바탕으로 슛 성공률을 높였고, 정관장을 11점으로 누르며 전반을 15점 차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17점을 몰아친 게이지 프림의 활약에 힘입어 성큼성큼 도망갔고, 쿼터 종료 직전엔 프림의 득점으로 32점 차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정관장의 뒤늦은 추격을 받았으나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숀 롱의 덩크슛으로 21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케 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은 21점, 롱은 19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서명진이 13점, 이우석이 12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1점, 디온테 버튼이 12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