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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서 시민 위협한 '신입 경찰'…직위해제 후에도 난동

주점서 시민 위협한 신입 경찰…직위해제 후에도 난동
<앵커>

한 신입 경찰관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체포됐습니다. 확인 결과, 이 경찰관은 엿새 전에도 같은 술집에서 난동을 피워서 이미 직위 해제된 상태였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밤, 경남 창원의 한 건물입니다.

경찰이 건물 노래주점으로 들어간 뒤 한 남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남성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거리로 나와선 행인들과도 시비가 붙습니다.

[당시 목격자 :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욕을 하고 ○○깡패 아냐, 누구누구 아냐 하면서 욕을 하고 그런 식으로 심하게 좀 하였습니다.]

그렇게 30여 분 동안 난동을 부리다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이 남성, 바로 하루 전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경남 진해경찰서 소속 시보 경찰관 A 씨입니다.

노래주점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 손님에게 시비를 걸고 이를 말리던 종업원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 : 앞에 있는 손님을 보고 '왜 (경찰) 정보과 직원이 나를 미행하느냐?' 그렇게 따지다 보니깐 손님이 무슨 소리 하느냐? 그렇게 됐겠죠.]

심지어 주취 난동은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 씨는 앞선 6일 새벽에도 같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이곳 화장실에서 나오던 여성과 시비가 붙어 여성을 위협한 혐의로 입건이 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곧바로 직위 해제가 됐는데 6일 만에 같은 가게에서 또다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A 씨는 평소 경찰학교 동기 카톡방에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으로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입 경찰이 기강 해이를 넘어 시민들까지 위협한 것인데 경찰 내부 통제 시스템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현재 A 씨는 정신병원에 긴급입원 조치된 가운데,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 채용부터 양성 과정 전반에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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