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대선 준비가 본격 시작되면서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지대 이야기도 다시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주자들이 함께 뭉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이 내용은 손기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방식 등을 비판하며 경선에 불참한 유승민 전 의원.
어제(14일)저녁, 서울의 한 대학에서 특강을 앞두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거대양당이 아닌 제3지대에 참여할 건지 묻자,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어제) : 아직 결심이 확실하게 선 건 아닙니다. 정치 개혁과 보수 재건을 위해서 제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방식에 반발하며 경선을 거부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입니다.
김 전 지사 측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에 합류하는 방안도 선택지의 하나로 고민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속한 새미래민주당은 모레,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헌 촉구 행사를 엽니다.
여기서 이 전 총리가 제3지대 합류 여부에 대한 생각을 밝힐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응하지 않고,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최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마라톤이라는 행사에 가서 제가 완주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도 (대선)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9일, 민주당 경선 불참을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는 제3지대 참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은 민주당원인 만큼 "민주당원들과 함께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선까지 49일.
'제3지대 빅텐트'가 쳐질 수 있을지, 거대양당 후보들과 합종연횡이 일어날지,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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