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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에 "무장해제하라" 새 휴전안 제시

이스라엘, 하마스에 "무장해제하라" 새 휴전안 제시
▲ 가자지구 시아파의 팔레스타인인 실향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새로운 가자지구 휴전안을 제시해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하마스 고위 간부는 언론에 이스라엘이 새 휴전안에서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면서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14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에 따르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는 하마스에 이스라엘이 제안한 새 휴전안을 전달했습니다.

하마스는 이후 성명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새 휴전안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지도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답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협상을 통해 가자지구의 종전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군을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한 고위 간부는 이스라엘이 새 휴전안에서 하마스에 완전한 무장해제를 요구했다면서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마스 고위 간부 사미 아부 주리는 이스라엘의 제안이 완전한 적대 행위 중단이라는 하마스의 요구를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번 휴전안에서 처음으로 협상의 다음 단계로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면서 하마스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부 주리는 "저항 세력의 무기를 건네주는 것은 엄청난 '레드라인'"이라며 "논의는커녕 고려 대상조차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새 휴전안 제안 보도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연초 합의한 휴전 절차에 따라 잠시 교전을 중단했으나 휴전 논의가 더 이행되지 못하면서 지난달 다시 전쟁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이후 양측은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들을 통해 휴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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